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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19:58

어떤 나라에 대한 시기와 질투 생각 나눔

오늘의 의식의 흐름...
일본을 우습게 보는 나라가 한국인뿐이더라는 말도 있는데, 적어도 2,30년전까진 우습게 봤다기 보다는 구겨진 자존심에서 기인한 시기와 질투에 가까운 감정일 거다. 살아본 적도 없지만 그 옛날 조선시대, 고려시대에는 우리가 문물도 전해주고 형님나라 역할 했었는데 굴욕적인 지배를 받았다는 그런 공통의 기억같은 거 있지않나. 정말 일본이 세계적으로 잘 나가던 80년대에는 일본이 대단한 걸 다 알면서도, 일본여자들은 못생겼다는 둥,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둥, 대중문화가 저질이라는 둥 까내리는 경우가 많았었다. 이건 식민지 지배에 대한 정당한 분노랑은 다른 거였다. 전여오크가 표절한 어떤 책이 베스트셀러였던 시기도 있었으니.
근데 최근엔 정말로 일본이 우스워보이긴 하는가보다. 인터넷에 돌고있는 고이즈미 신지로에 대한 조롱은 분노라기보단 말그대로 가소로워보여 비웃는 거다. 물론 그 '일본'이니까 더 고소한 거겠지만.... 또한 30년전엔 한국에 아예 관심도 없던 일본 언론은 한국을 연신 까내리는데 이것 역시 아시아 최고 국가라던 자신의 자존심이 무너진 것과 관련 있을 거고. G7에 한국이 들어가면 아시아 유일의 참가국 일본이라는 의의가 사라진다는 건 대체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다. 대륙마다 나라 하나씩 들어가야 하는 것도 아닌데. 이것 역시 시기와 질투.
이런 흐름 때문에 다들 국뽕에 많이 빠지곤 하는데, 그래도 조심했으면 좋겠다. 여전히 우리는 헬조선이라 할만한 부분이 많고, 코로나 방역의 일시적인 성공(앞으로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에 눈을 가리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지금의 일본이 30년전의 영광에 취해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것처럼 혹시 30년 후에 우리보다 더 잘하고 발전하는 어떤 동남아나 중국계의 나라가 생긴다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혐오하고 깎아내리거나 과거에 취한 채 살지 않았으면...
의식의 흐름 끝...

덧글

  • 포스21 2020/06/02 08:19 # 답글

    확실히 국뽕은 좀 경계할 필요가 있죠.
  • 젠카 2020/06/02 10:15 #

    한국이 케이팝도 그렇고, 기생충도 그렇고 해서 좀 들뜨긴 했는데... 아마 2002년월드컵 이후 최고조인 듯 하네요. 근데 방역에 있어선 아직 끝난 것도 아니고 좀 경계했으면 합니다.
  • 타마 2020/06/02 09:24 # 답글

    일본은 특책을 내지 않는 한 계속 추락할 거라서...
    가장 큰 문제는 우리나라도 일본을 그대로 따라 갈거란 말이죠.
    형제의 나라라고 농담삼아 말하곤 하지만, 실제로도 뭐...
  • 젠카 2020/06/02 10:17 #

    따라갈거란 게 어떤 걸 말씀하시는거죠? 저출산 고령화 같은 구조적인 면을 말씀하시는 건지?
  • 타마 2020/06/03 09:16 #

    넵넵~ 그런 것들이죠. 세계적으로도 그런 경향이 있기에 꼭 일본 따라간다고 하긴 애매한 감이 있지만...
    다른 나라보다도 일본과 가장 비슷한 형태로 흘러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조든... 사회&정치적이든...
    과거 기술강국 & 애니메이션으로 세계화를 노리던 일본과, 지금 우리나라의 IT & 한류가 좀 비슷해 보이는...

    일본과 우리나라의 경제적 차이로 나쁜 현상은 더 가속화 되지 않을까 싶은 걱정은 있네요.
  • 젠카 2020/06/05 12:34 #

    그렇죠. 한국도 언제 무너질지 모르고요. 어떻게든 살아남긴 할 것 같은데, 한국도 미래가 밝아보이지만은 않습니다.
  • 예전에도 2020/06/03 10:28 # 삭제 답글

    세계사에서 유럽의 독일도 비슷한 케이스였습니다.
    유럽강대국이었던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등이 식민지를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던 시기
    독일은 말그대로 깡촌에 가까웠죠. 그러다 식민지 시대가 끝나가고 산업혁명을 거쳐가면서
    기술력과 입지의 요점을 이용하여 성장을 해나가자 주변국들이 견재를 시작했죠.
    물론 독일의 방향성이 이상한 방향으로 나아갔다는게 문제였기는 하지만
    그렇게 주변 유럽나라들에게 선빵을 치게되었죠.
    그리고 성장세를 타게되는 나라의 공통점은 국뽕이 치사량으로 들어간다는건 공통점이기는 한듯합니다.
    일본의 알수없는 국뽕의 뿌리도 80년대 고도성장을 해나가던 여파일듯하고요
  • 젠카 2020/06/05 12:37 #

    뭔가 열등감을 느끼다가 확 떠오르면 필요이상의 국뽕이 차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자 봐라~ 우리나라가 전쟁으로 피폐했는데 이렇게까지 성장했다" 뭐 그런 게 있죠. 국민 공통의 인정욕구같은 게 있어서요. 일본의 국뽕도 이해는 됩니다. 1980년대야 뭐 지금이랑 비교할 수 없는 아시아 원톱이었으니. 경제적 뿐 아니라 제도적 민주주의도 안정되었고... 옆나라들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던 시절이었으니... 문제는 다른 나라들도 그동안 가만히 있진 않았던 거고, 이미 어느정도 달성한 일본이 여타 개도국들만큼의 속도로 성장할 순 없으니... 한국도 어느 지점에서 정점 찍고 제자리걸음 할 것 같아요.
  • rumic71 2020/10/27 00:16 #

    일본 국뽕의 뿌리는 에도시대 국학 붐에서 출발합니다. 나름 오래되었죠. 그리고 이게 정한론까지 이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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