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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8 01:23

고전 한국 애니를 연구한다면... 생각 나눔

음 그냥 든 생각인데, 197, 80년대 한국 애니메이션을 연구한다면 어떤 의의가 있을까요. 태권브이 부터 시작해서 똘이장군 시리즈를 비롯 수많은 표절 명작? 극장용애니들. 이 시기를 이야기하면 늘 나오는 이야기는 일본애니의 표절, 도용, 반공 등등이죠. 태권브이 관련 기사에 달리는 댓글들을 보고 있자면 이 시기 한국애니는 그냥 흑역사 같습니다.

근데 과연 이 시기가 과연 흑역사이기만 했을까? 흑역사였다면 왜 흑역사화가 되었을까. 일본애니의 영향이 있었다면 어떤 경로로, 어떤 과정 속에서 일어난걸까(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는 스폰서가 표절을 강요했다, 일본 애니 하청업체가 캐릭터 디자인 그대로 가져다 썼다 등등이 있습니다만, 당시 한국 애니제작 회사의 하청 시스템과 극장용 애니는 어떤 관계 속에서 성립되어 있었는가에 대해선 구체적인 사례연구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요괴인간과 황금박쥐를 합작한 TBC의 동화부의 애니메이터들이 이후 어떻게 이러한 하청 혹은 극장용 애니시장으로 흡수되었는지?, 당시 애니 제작자들은 어떤 생각으로 이런 애니를 만들었는지?).

수용자 입장에서 이 애니들이 큰 파장은 없었다 하더라도, 이 애니들을 어릴 적부터 보고 자란 이들이 한국의 1세대 오타쿠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어떤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요? 어릴적 보던 애니가 알고보니 일본걸 베낀걸 알게되고, 비밀스런 경로로 일본애니를 보기 시작하며 학습한 1세대 한국 오타쿠들에게 7,80년대 한국 애니는 어떤 것였을까? 혹은 오타쿠까진 안가더라도 반공애니가 당시의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수용되었을까? 등등 ..

그냥 생각나는 대로 써보았는데, 이 시기 한국 애니사를 다시 쓴다고 하면 어떤 의의가 있을까요. 한국 영화사에서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는 분야라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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