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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6 16:52

기독교 입장에서 동성애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2) 생각 나눔

기독교 입장에서 동성애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위 글은 대략 11년전에 이 블로그에 써올린 글이다.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이 지났다. 내 신앙도 삶에 대한 태도도 많이 변했음을 느낀다. 결론부터 말하면 동성애 찬성 동성애자를 받아들이는 쪽에 좀더 가까이 갔다. 지금 오랜만에 다시 글을 보니 같은 부분도 다른 부분도 있다. 저 작은 차이를 만드는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아래는 다시 쓴 글.

복음주의권 기독교인들은 동성애를 대부분 반대한다. 동성애자들을 우상숭배자 정도로 규정하고 극력히 거부하거나, 동성애 자체는 죄지만 사람을 배척해서는 안된다는 온건주의 입장, 둘 중 하나다.

내가 10여년 전에 블로그 등에 쓴 글을 보면 당시 나는 후자에 가까웠다. 동성애가 죄인 건 맞지만 이성애자인 우리 스스로도 여러가지 성적으로 문란한 생각들을 하고, 타락한 면이 많이 있으니 똑같다. 그러니 그들이나 우리나 똑같으니 차별하지 말자. 같이 온전한 성을 회복하자 뭐 그런 논리였다.

근데 여기에는 큰 문제가 하나가 있다. '동성애=동성애 행위'가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동성애자'는 성적 '취향' 아니라 성적 '정체성'의 문제로 발생한 것이다. 만약 원래는 이성애자 인데(남자는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남자를 좋아하는) 어떤 사건이 계기가 되거나 더 큰 자극(?)을 위한 일탈 행위로서 동성섹스를 하는 거라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윗문단의 온건주의적 입장을 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동성애관련 문헌은 거의 다 이 동성행위에 관련되어 있다. 이기적인 성적 쾌락을 위해서 '남색'하는 것이라면 분명 죄가 맞다. 그런 죄라면 '네가 아무리 동성섹스를 많이 한다해도 하나님은 너를 사랑하셔. 이제부터 우리 함께 죄를 극복해나가자.' 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건 정체성 문제다. 정체성이란 내가 누구인가하는 본질적인 문제다. '나는 남자다/여자다' '나는 흑인이다/백인이다' '나는 한국인이다/일본인이다'와 같이 태어나면서 부터 정해지는 바로 그것이다. 이성애자인 내가 아무리 야동을 많이 본다하더라도 스스로 '나는 야동을 보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갖지는 않는다. 야동을 보건말건 그건 내가 선택가능한 문제이며 '야동을 안보는 나'라고 해서 '이건 진정한 내가 아니야'라고 하진 않는다. 하지만 현재 동성애문제는 정체성과 직결된다. 즉 동성애는 반대하면서 그 사람만은 사랑한다는 온건주의파는 '백인이 되어야 올바른 것인데 넌 흑인이구나. 그래도 하나님이 널 사랑하셔. 이제 우리 함께 백인이 되자. 힘들지만 노력하면 언젠가 백인이 될꺼야'라고 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흑인이 온전히 백인이 될 수 없듯이 이성애자가 동성애자가 될 수는 없다. 언제나 영원히 타자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소수이다. 그래서 내 주변에 동성애자가 있을 거란 생각을 잘 못한다. 거기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두려움. 겪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난다. 두려움을 감추는 제일 쉬운 길은 반대하고 멀리하는 것이다. 실제 만나기는 두려우니까, 지금까지 믿어오며 살아왔던 내 세계관이 깨지는 것이 두려우니까, 권위있는 그 무엇(목사님 등등)에 기대어 '자신의 선함'을 드러내는 대신 타인을 깎아내리는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난 미지의 사람들이 두려워요'라는 본심을 감추고서 말이다.

성경에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쫓습니다.....두려워하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입니다.'(요한1서 4장 18절)고 했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방을 올바른 방향(실제론 대부분 '내가 옳다는 방향'일 것이다)으로 끌어주는 게 아니라, 상대방과 내가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받아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한다. 그렇다면 복음주의자들은 두려움을 조금 내려놓고 퀴어퍼레이드에 가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어떤 상황 속에 처해있는지를 피부로 느끼는 것이 더 복음주의적 그리스도인다운 행동이지 않을까.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싶으면 더구나 진지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더욱더. 

덧글

  • 萬昏明星主人翁 2015/06/06 20:49 # 답글

    글 잘 읽었습니다. 동성애자인 제 입장에선 글쓴이님 같은 분들 한분한분이 정말 고맙습니다.
    막상 퀴어퍼레이드를 보시면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어요. ^^;; 은둔인 저로서는 퀴어퍼레이드 집행자들이 너무 자신들의 '차이'를 강조하는 것으로 보이곤 하거든요.
    생각보다 많은 동성애자들이 존재해요. 많다면 10프로는 될지도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숨기기에 보이지않을 뿐이고, 또 숨기기에 음성적으로 '동성애적 행위'에만 몰두하는 이들도 많지요.
    사회가 좀더 포용적이게 되고 사람들이 좀 더 바르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워낙에 서로 감추거나 혹은 쉽게 만나다보니 제대로 된 사람 만나기 참 쉽지않아요. ㅎㅎ
  • 백범 2015/06/06 22:26 #

    모든 동성애자들이 다 문란한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추행하면 전자발찌 채우고 신상정보 공개하는 시스템이 있는데, 왜 동성애를 굳이 못하게 하려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기독교인들의 행동을 보면 성경보다는, 무속 + 기복신앙화가 되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무속화, 기복신앙화된 기독교... ㅋ
  • 젠카 2015/06/07 23:10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제로 제가 느끼는 것보다 많이 있을 겁니다. 잘 못느껴서 그렇죠.
  • boccob 2015/06/06 20:46 # 삭제 답글

    사실 동성애는 찬성/반대의 영역이 아니라고 봅니다.
    있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봅니다아
  • 젠카 2015/06/07 23:11 #

    찬성 반대라는 표현에 문제가 있다는 점 동의합니다. 본문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rumic71 2015/06/06 20:56 # 답글

    저도 찬성 반대의 문제가 아니라 용인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 rumic71 2015/06/06 21:05 #

    '퀴어퍼레이드에 가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이것만은 하지 마시길. 한국에서 '예수천국불신지옥'이 욕먹게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물론 다른 장소에서 사적으로 만나보고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고요.
  • 젠카 2015/06/07 23:12 #

    퀴어 퍼레이드가서 질문하고 그런 건 또다른 차별의 형태일 수도 있겠죠. 말씀 감사합니다.
  • 도르래 2015/06/06 21:07 # 답글

    성경 말씀을 근거로 동성애자를 비판하기 시작한다면, 구약 성경의 수많은 학대,성폭행 같은 행위들도 마찬가지 논리로 옹호될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 생각할때 생득적인 성향을 죄라고 규정짓기 시작하는게 인종차별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비유로 쓰셨겠지만 흑인,백인에 대한 문장은 수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자칫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될 수 있으니까요.

  • 베르나데트 2015/06/06 23:09 #

    제가 민감하지 못 한 탓이지만, 본문에서 흑인 / 백인에 관한 문장에서 인종차별적이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미국처럼 인종에 대한 언급 자체를 자제하는 문화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깜둥이, 코쟁이와 같은 비하적인 표현이 아닌 이상 방송에서도 흑인, 백인 구분은 사용할 수 있을정도로 어느정도 가치중립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용어 사용이 문제가 아니라 내용상의 문제인지도 고민해 봤는데 딱히 내용에 있어서 인종간의 차별을 조장해야 한다는 당위성이나 그런 당위성을 숨길 의도로 발언하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분명 한국의 발전 과정에서 백인을 선호한 경우가 있었고, 한국 기독교가 친미적인 성향을 띄는 탓에 그런 경향이 더 클 수도 있으며 따라서 이 글에서 백인에 대한 언급이 응당 "기독교 내에서의 백인 선호를 무의식적으로 드러낸 증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너무 확대해석한 것 같아서요.

    혹시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도르래 2015/06/07 01:00 #

    지금 단순히 흑인과 백인을 언급하거나 구분했다는 이유로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비유적인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위계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수단으로로 인종을 나열했다는 사실 자체가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있다는 겁니다.

    '백인이 되어야 올바른 것인데 넌 흑인이구나. 그래도 하나님이 널 사랑하셔. 이제 우리 함께 백인이 되자. 힘들지만 노력하면 언젠가 백인이 될꺼야'라고 하는 것과 같다

    위 문장에서 흑인과 백인과의 위치 관계를 바꿔도 문제는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에서 저런 식으로 언급하지도 않지만, 만일 저런 식의 비유가 일반적인 것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인종차별적인 것이구요.

    '위계를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인종을 거론했다'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위계가 실제하느냐, 그런 위계를 공공연히 언급하는 문화적 배경이 존재하느냐는 당연히 별개의 문제구요.
  • 긁적 2015/06/07 06:15 #

    -_-???? 너무 PC한 거에 민감하신듯. 본문의 흑인/백인 내용은 인종차별적 문장이 아니라 인종차별을 이용해서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계의 입장을 까는 건데요?
    인종을 나열했다는 사실 자체가 인종차별적이라면 '과거에는 백인이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이 있었다'라는 언급도 인종차별적입니다 (....) 과거에 일어난 인종차별과 동성애자에 대한 어떤 입장이 사실상 같다는 걸 주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인종차별이 된다는 말씀이신지 이해가 안 가네요.
  • 도르래 2015/06/07 06:39 #

    긁적/그러니까 비유를 하기 위해 끌어들인 예시 자체가 인종차별적이란 소리인데, 뭐요? 단순히 과거 인종차별이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것 만으로도 인종차별적 발언이 되는게 아니냐고요?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이해를 못하신듯 싶습니다.

    '과거에 일어난 인종차별과 동성애자에 대한 어떤 입장이 사실상 같다는 걸 주장하고 있는데'

    포스팅의 내용이 위와 같다고 말씀하시는 것 자체가 독해를 잘못하고 계시는 듯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교회를 다니신다면 위와 같이 해석할수도 없는 글이구요.
  • Nietzsche 2015/06/07 20:25 # 삭제

    도르래//

    "흑인이 온전히 백인이 될 수 없듯이 이성애자가 동성애자가 될 수는 없다"는 말이 인종차별의 소지가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이성애자와 동성애자의 위치가 바꼈으면 모를까, 위 문장에서는 논리적으로 흑인과 이성애자가, 백인과 동성애자가 등치되기 때문에 흑인과 동성애자를 소수자/열등한 존재로 인식/표현하고 있다는 혐의를 둘 수는 없어보입니다. 주인장이 문제소지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저렇게 쓰셨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도르래 2015/06/07 21:35 #

    Nietzsche/제가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보는 포스팅 부분은 말씀하신 부분이 아니라 이 부분입니다.

    (중략) 즉 현재 동성애는 반대하면서 그 사람만은 사랑한다는 온건주의파는 '백인이 되어야 올바른 것인데 넌 흑인이구나. 그래도 하나님이 널 사랑하셔. 이제 우리 함께 백인이 되자. 힘들지만 노력하면 언젠가 백인이 될꺼야'라고 하는 것과 같다.(중략)

    '백인이 되어야 올바른 것인데 넌 흑인이구나' 이 표현 말입니다. 이미 저는 이 표현에 대해 "비유적인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위계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수단으로로 인종을 나열했다는 사실 자체가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있다는 겁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저 문장에서 흑인과 백인의 위치가 바뀌어도 문제는 마찬가지라고 말씀드렸구요. 뭐 이래도 이해하기 어려우시다면 저도 더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 Nietzsche 2015/06/07 21:49 # 삭제

    도르래//

    그 부분이라면, 더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그러한 인식을 비판하는 맥락에서 나온 말이니까요. 흑인에 대한 온건주의적 인종주의가 문제이듯이, 동성애에 대한 온건주의적 차별도 문제다, 라는 말이 인종주의적 표현으로 읽힐 여지는 없다고 봅니다.
  • 젠카 2015/06/07 23:20 #

    음 저 대신 다른 분들이 제가 쓴 표현 때문에 다투셨네요; "어떤 위계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수단으로로 인종을 나열했다는 사실 자체가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은 제게 있어선 생소해보입니다. 미국같이 인종문제가 굉장히 민감한 곳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처음엔 남자 여자로 할까도 했는데 인종역시 간단한 문제는 아닌가보군요. 하지만 지금 제 입장에서는 이 글에서 인종을 끌고 들어온 것은 인종차별을 하지 말자는 의도때문인 만큼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봅니다.
  • 도르래 2015/06/08 00:23 #

    문제 제기는 제가 먼저한 것이고, 주인장 님은 제 생각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힌 상태에서, 더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오프라인이라면 더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지만, 온라인 상에서 오로지 활자로만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한계가 명확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뭐 좀 더 자세하게 제 논거를 활자로 설명하지 못하는 제 탓이 더 크겠습니다만..) 어쨌든 재밌는 토론이었네요.
  • 킹오파 2015/06/06 22:23 # 답글

    딱히 기독교뿐만 아니라 동성애를 거부하는건 어느 종교나 마찬가지라 다 마찬가지인데 종교와 동성애는 공존이 불가한듯.
  • 젠카 2015/06/07 23:21 #

    다른 종교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만, 기독교나 천주교 내부에서는 여러 입장이 존재합니다. 비록 소수지만 제 지인들 중에서도 퀴어퍼레이드에 참여한 성직자도 있고요.
  • 백범 2015/06/06 22:25 # 답글

    이성애자라고 해서 문란하지 않다는 증거는 사실, 없습니다.

    썩은 유교사상의 잔재를 깨부수기는 커녕 새로운 미신 + 기복신앙화된 기독교 역시 동성애 못지않게 한국사회에 해를 끼치는 집단입니다. 더군다나 목사들은 소득세 안 내더군요???
  • 젠카 2015/06/07 23:23 #

    기복신앙화된 기독교는 저도 까야 마땅하다고 봅니다만, 동성애가 해를 끼치는 집단인 줄은 잘 모르겠네요. 목사들도 세금 내야 하죠.
  • 긁적 2015/06/07 06:11 # 답글

    1. 동성애는 그저 현상을 지칭하지 주장이 아니므로 찬성하거나 반대할 수는 없죠. 동성애 관련 논의를 할 때 흔히 보이는 표현인데 논의를 불명료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참고하시면 좋겠네용.

    2. 동성애 차별 금지법 제정에 찬성하거나 반대하거나 혹은 동성간 결혼을 인정할 것이냐 인정하지않을 것이냐에 대한 주제로 넘어가서... 저는 개신교 신앙과 이 법안 사이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봅니다. 성경에서 동성애를 죄라고 하는 건 맞아요. 죄가 아니라는 양반들이 몇 명 있는데 이 양반들 주장 중에 제대로 된 걸 못봤습니다. 뭐.. 극소수 의견의 일종으로 취급할 정도는 되지만.

    여튼 동성애가 죄라는 것이 개신교+천주교인에게 함의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고 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관점에서
    첫째. 동성애는 모든 사람에게 죄이다.
    둘째.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은 동성애가 죄의 일종이라고 믿어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동성애가 죄의 일종이라고 믿어야 한다.'라는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이 없어요. -_-;;; 기껏해야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라는 주장의 부산물에 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3. 이와는 별도로 동성애가 죄라는 사실을 구원과 연계해서 볼 필요가 있는데.... 대한민국의 꼴통신앙을 대표하는 장로교회의 입장대로 가면 동성애자들 구원 받습니다 (.......................) 믿음이 있으면 닥치고 구원 ㅇㅋ 인데 동성애자가 믿음 있으면 닥치고 구원 ㅇㅋ지 뭐 (....) 가능한 대응 방안으로는 '어떠한 동성애자도 믿음이 있을 수 없다' 정도를 입증하는 게 있을텐데 그냥 딱 봐도 말이 안 되네요 -_-; 로마서로 믿음과 구원의 관계를 입증하고 야고보서로 믿음의 존재유무를 입증하겠다는 전략인데 장난하나.
    이런 면에서 동성애 문제는 구원론의 문제가 아니라 성화의 문제로 보는게 타당하다는 생각입니다.

    4. 중간과정 다 건너뛰고 결론을 내리면 대강 이렇죠. 동성애 차별 금지법에 반대하는 개신교 지도부의 전략은 그냥 하수 중에서도 하수예요 (....) 얘들 생각이 없음. 우리가 신앙을 통해 정당하게 여기는 것을 법을 통해 그 정당성을 보장받겠다는 주장인데 신앙을 법의 수준으로 내리겠다는 발상 꼬라지 보면 진짜 노답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동성애 차별 금지법을 찬성해야 정상임. 거기에 찬성해서 동성애를 한다고 해서 전혀 문제가 없는 사회를 만들어 놓고 모든 사람들이 주님을 구원자로 인정하게 만들어서 아무도 동성애를 안 하는 세상으로 바꿔야지. 생각하는 수준이 진짜 -_-)y=o0

    5. 여기까지가 대강 제가 생각한 것들이고... 포스트에서 보면 동성애를 정체성의 문제랑 연결시켰는데 이건 제가 처음보는 지적이네요. 굉장히 좋은 포인트라고 봅니다. 잘 봤습니다~
  • Nietzsche 2015/06/07 20:04 # 삭제

    예수를 구원자로 인정하면 자동으로 동성애가 죄임을 깨닫게 되나요? 제가 알기로 예수는 동성애를 비판한 적이 없는데 말이죠. 그런 얘기는 주로 예수를 실제로 만난 적도 없는 폴 입에서 나왔죠. 가만 보면 예수는 전근대적인 유대 율법을 폐기하려고 노력했는데, 그 후계자를 자처하는 이들이 그걸 다시 엉성하게 엮어놓고 있지요. 그리고 대다수의 현재 기독교인들은 사실상 예수가 아닌 폴을 따르고 있고. 사실 이게 대다수 선지자들의 운명이긴 하지만, 그래도 현재 기독교인들의 생각이나 행태를 보면 예수가 참 불쌍해지긴 합니다.
  • 긁적 2015/06/07 21:00 #

    Nietzsche // 하...... 아.....................
    신약성경을 소설의 일종으로 간주합니다. 그 내용이 동성애에 관해 어떻게 말하는지를 보죠.

    1. 예수를 구원자로 인정한다는 게 동성애가 죄라는 것을 논리적으로 함축한다는 게 아닙니다. 성경 보고 처리하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예수를 구원자로 인정하면 자동으로 동성애가 죄임을 깨닫게 되나요? "라는 문장은 그냥 토론에서 수행하는 역할이 없음. '난 마음에 안 드는데?'라는 걸 뜻하죠.

    2. "제가 알기로 예수는 동성애를 비판한 적이 없는데 말이죠."라는 문장은 거짓입니다.
    마태복음 5:18.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 율법은 일점 일획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다.
    율법에는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는 동성애에 대한 율법구절을 모를 리가 없어요. 10살도 되기 전에 성전 들어가서 율법학자들하고 키배뜨던 양반임.
    그리고 이 문장이 참이라고 전제 하더라도 (""전제""임. 일반인들이 반사실가정에 지나치게 익숙하지 않아서 참 답답함.) 저건 주장 자체가 문제임. 왜냐하면 예수가 동성애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없다는 것으로 예수가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 바울서신을 살펴봐도 동성애가 죄라고 규정한 건 동성애 때문에 교회 공동체에 문제가 일어나는 그런 교회에 대한 서신에서 언급이 됩니다. 그 당시 사회에서 동성애가 흔한 것은 아니니, 예수가 동성애에 찬성했건 반대했건 동성애 때문에 공동체에 문제가 가는 상황은 안 겪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연히 언급이 없어야 정상. 언급이 있으면 예수님이변*-_-*태죠. '나... 나는 동성애가 싫다능! 내 모든 걸 걸고 까겠어!!!' 이 이야기인데.
    참고로 예수님의 공생에는 통상 3년 정도로 간주됨.

    3. "그런 얘기는 주로 예수를 실제로 만난 적도 없는 폴 입에서 나왔죠." 첫째. 바울이 왜 동성애를 깠으며 왜 예수가 그 이야기를 안 했는지는 앞에 적었음. 둘째. 예수님은 예수님만 할 수 있는 일을 한 거고, 바울은 바울이 할 수 있는 일을 한 거임. 진짜 관대한 기준을 적용해서 구약은 다 쌩깐다 칩시다. 신약에서는 오직 바울이 언급한 것만 나오죠? 그 바울이 동성애에 대해 지적한 사항을 예수가 반대했을 것 같은 심증을 주는 구절이라도 들고 와야 싸움이 되지. 이건 뭐 논증전략이라는 걸 이해를 못하는 사람이 하는 말이잖소.
    근데 이쪽은 예수랑 바울이 동성애라는 문제에 대해 일관적일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성경구절을 들고 있다고. 그거 비슷한 거 들고 오랑께?

    4. "가만 보면 예수는 전근대적인 유대 율법을 폐기하려고 노력했는데, 그 후계자를 자처하는 이들이 그걸 다시 엉성하게 엮어놓고 있지요."
    예수가 율법을 폐기하려고 했다고? 로마서 5:18 다시 들고 와요?
    그럼 이렇게 반박하겠지. '예수는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 뜯어먹는 것도 안 말리고 십일조 내는 것도 막 율법이랑 반대로 하고 음식 먹을 때 손발도 막 안 씼었고 간음하다 현장에서 걸린 여인도 봐줬잖슴!! 이거 율법 어기는 거 아님?'
    ..... 그래서 예수가 뭐라고 했음.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마 12:8)이라고 했잖음. 여기서 포인트가 뭐여. 안식일의 존재 의의는 사람이라는 거 아뇨.
    그럼 이제 그다음 테크는 뻔하지 '아니 그럼 동성애자 까는 건 율법의 의의가 사람이라는 예수의 지적을 무시하는 거아님?' 대한민국 교계가 하는 짓거리는 맞음. ㅇㅇ. 인정. 나도 교계놈들 하는 짓 보면 혈압올라서 진짜 다 때려부수고 싶음요. 근데 그거랑 '동성애는 그냥 죕니다'라고 주장하는 거랑 같음? 난 분명히 """동성애 차별 금지법은 제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음.
    그리고 이런 식으로 논지전개를 구성하는 것은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구절을 전형적으로 체리피킹 하는거임. 자. 간음하다 현장에서 걸린 여인 사례를 다시 보자구요. 간음하다 걸림. 돌로 치려니까예수가 뭐래? '너희 중 죄 있는 자가 먼저 쳐라'라고 했지? 캬 간지 쩜. 그리고 사람 다 사라지니까 예수가 뭐랬어요.

    """"""" 가서 다시는 죄 짓지 말라"""""""" 임. """""""""""""" 니 죄를 용서해 주는데 그게 죄가 아닌 것은 아니다""""""""" 가 포인트라고!!!!

    도대체 어디서 엉성하게 엮였다는 건지 모르겠음. 너님 예수가 한 말이 뭔지는 이해하고 들어오는 거 맞음?

    5. 그리고 대다수의 현재 기독교인들은 사실상 예수가 아닌 폴을 따르고 있고.
    하아...................... 님. 예수가 직속으로 거느린 조직은 끽해야 수백을 안 넘어요. 바울은 온 세계에 다 퍼진 교회를 관리하는 입장이라니까.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요. 수백 규모의 조직을 다루는 사람과 수천 규모의 조직을 다루는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행동하면 됨????
    도조 히데키도 연대장 내지 사단장까지 했으면 훌륭했을꺼임. 내가 일본군 역사 보면서 '어떻게 저 병신들은 최고 지도자까지 갔나. 잘난 면도 혹시 있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찾아보니 도조 히데키도 잘난 면이 있었다고. 근데 그 새끼는 총사령관이 되어서 연대장 때 하던 짓을 그냥 하니까 나라가 망했다고. (아 물론 무다구치 렌야같은 놈도 있긴 하지.)
    ㅇㅋ?? 이래도 정리 안 되면 정말 답이 없음.

    6. 사실 이게 대다수 선지자들의 운명이긴 하지만, 그래도 현재 기독교인들의 생각이나 행태를 보면 예수가 참 불쌍해지긴 합니다.
    첫째. 나도 대한민국 교계 꼬라지만 보면 빡쳐서 잠이 잘 안옴.
    둘째. 너님은 교계 꼬라지를 가지고 교의학을 디스하고 있는데, 나같은 허접한테만 걸려도 이렇게 깨집니다?
    셋째. 너님은 그놈들보다 나을 거 같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 님이 믿는 게 님의 능력을 입증해 주는 게 아니예요. 님은 님 이전에 정말 죽을 힘을 다해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한 양반들이 만들어낸 물건들을 ""그냥 비판 없이 받아서 쓰고""있는 거임.
    선사시대에 신화 만들던 양반들은 아무런 고민 없이 '세상은 거북이 위에 있다'라던가 '칠월 칠석에는 견우랑 직녀가 만난다' 같은 신화 만들었을 거 같음? 그 양반들도 정말 작살나게 고민하고 만든다고. 그리고 그 때 사람들이나 지금 사람들이나 ""그냥 비판 없이 받아서 쓰고""있다는 점에서는 같음요.

    난 내가 잘난 줄 알고 대학원 가서 80방짜리 굵은 연마제로 자아아알 갈려가지고 겨우 내가 못난 줄 알았는데, 그 못난 놈한테도 라인단위로 까이는 게 당신임. 정신 차려요. 뭐 말을 꺼내지 않으면 자기가 모른다는 사실 조차 모르니까 말 꺼내는 거 자체는 상관없음. 말 꺼내고 나서가 문제지.
  • Nietzsche 2015/06/07 21:27 # 삭제

    바보와 논쟁하는 게 이로울 게 없다는 건 익히 알고 있으니 그냥 한가지만 짚고 넘어가죠.

    "마태복음 5:18.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 율법은 일점 일획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다." ㅋㅋㅋ 저 말이 '구약의 율법'을 지켜야한다는 의미인가요? 기독교인이 어떻게 저보다도 성경을 모르시나요? 폴도 예수가 구약 율법을 폐한걸 인지하고, 예수의 가르침과 유대 율법을 짬뽕해 새 율법을 만들었던 거지요. 그게 님들이 공부하는 조직신학의 출발이랍니다.

    님이 인용하신 마5:18 바로 직전에 예수가 왜 "내가 율법이나 선지나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라고 했는지 생각해 보세요. 당시 유대교 지도자들/율법가들이 그렇게 생각했다는 방증이죠. 그리고 바로 뒤에 나오는 "율법의 완성"이 무슨 의민지도 생각을 좀 해보고요. 그게 '구약의 율법을 다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님이 답이 없는 거고요.
  • 긁적 2015/06/07 21:39 #

    Nietzsche //

    .........................................................................................
    알아먹지를 못하니 이길 자신이 없다.

    1. 도대체 내가 예수가 당대 율법을 위배하는 예시까지 정확하게 들어서 지적했는데 저딴 말이 나오면 여기서 뭘 어쩌란 말인가.

    2. 철학과 학부 수업을 들어보면 제일 짜증나는 게 자기가 틀린 줄도 모르고 교수님한테 고집 부리는 학생이라는 건 아나?

    3. 이래서 공돌이들이 부러움. 얘들은 서로 의견이 안 맞으면 걍 데이터 넣고 돌리면 된다니까. 인문쪽은 틀렸을 때 자기가 틀렸다는 걸 알아보기 위해서도 실력이 필요함. 그나마도 관심사가 안 맞으면 그냥 잊혀지기 일쑤고.

    4. 내 그래도 철학과 대학원에서 바보소리는 안 듣고 학점도 잘 받던 사람인데, 배울 줄도 모르는 놈하고 왜 대화를 하나.
  • Nietzsche 2015/06/07 22:06 # 삭제

    풉 이거 답글을 안 달 수가 없네요ㅋㅋㅋ

    예수가 직접 율법을 어기거나 율법과 어긋나는 새로운 가르침을 준 게 어디 한 두가지 인줄 아나요? 그리고 간음한 여인 예를 들고 있는데, 예수가 동성애를 간음과 같은 죄로 여겼다는 증거를 가지고 와 보세요. 예수가 구약 율법을 잘 알고 있었고, 율법이 다 이뤄질 것이다라고 말했으니, 동성애도 죄라고 여긴 게 틀리없다는 추측은, 예수가 유대 율법을 비판하고 새로운 가르침을 준 사례 하나만 들어도 금방 허물어지니까요. 님이 언급한 마태복음 5:18 이후에 나오는 얘기가 전부 그런 얘기 아닌가요? ㅋㅋㅋ

    한가지 충고. "내 그래도 철학과 대학원에서 바보소리는 안 듣고 학점도 잘 받던 사람인데" 어디가서 본인 바보 아니라는 증거로 이런 거 제시하지 마세요 ㅋㅋㅋㅋㅋㅋ
  • 젠카 2015/06/07 23:51 #

    긁적 님 Nietzsche님/ 어떤 적극적인 동성애행위-본문에서 동성섹스라고 칭했던 부분이라면 죄가 맞다고 봅니다. 이기적인 마음에 따르거라면 전제가 붙는다면 말이죠.

    여기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어떤 행위가 죄인가 아닌가의 기준은 그것이 '자기중심적'인가. '하나님/이웃 중심적'인가에 있다고 봅니다. 죄의 종류를 성경 일일히 찾아보면서 목록화하거나 거론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사실 소모적인 논쟁으로 끝날 가능성이 많아요. 성경내부에서도 모순처럼 보인 것도 많고요, 아시다시피 구약의 수많은 율법이 있지만 그것 전부를 현대에 그대로 적용할 수도 없습니다. 중요한 건 행위가 아니라 동기이고, 마음 속 상태이지요. 그게 본질이지요. 여자 보고 음흉한 생각만 품어도 간음한 거나 동일하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포인트는 언제나 가장 기본적인 동기에 있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저 율법 조항만 잘지키면 된다고 여겼던 바리새파 사람들과 결정적으로 다른 것도 그 부분이구요. 그건 바울도 예수와 마찬가지였네요. 구약에보면 다니엘의 세친구들은 우상에 올려진 고기 안먹겠다고 풀무불에 던져질 것도 각오했었는데, 바울은 고기 자체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율법 조항들은 시대에 따라서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본질적인 것은 사랑에서 나온 것이냐 내 이기심을 채우기위한 것이냐이죠. 바울은 음식을 먹느냐 안먹느냐 자체보단 형제가 내 행동을 보고 시험을 받냐 안받냐가 더 중요하다고 까지 합니다. 예수님이 구약의 율법을 '하나님사랑/이웃사랑'으로 통폐합한 것도 같은 맥락이죠. 율법의 행위를 지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랑에서 나온 게 중요한 것이라고... 바울도 로마서에서 거의 비슷한 말을 했죠. 그 면에서 둘은 공통점이 있지요.

    동성애가 죄이냐 아니냐, 어쩌면 영원히 평행선을 그을 주제일 수도 아닐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본 글에서 지적하고 싶었던 건 기독교인들이 사랑을 말하면서도 자신의 두려움에 갇혀서 오히려 멀리하고 있던 것, 궁극적으로 그것이야말로 의심할여지없는 죄라는 것이었습니다. 좀 생뚱맞지만 자살하는 것보다 자살한 사람보고 지옥갔다고 삿대질 하는 사람이 더 본질적인 죄를 범하는 것과 같습니다.
  • Nietzsche 2015/06/08 00:41 # 삭제

    젠카//

    한 가지 질문을 드려보고 싶군요. '이기적인 마음에 의한 동성섹스는 죄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기적인 동성섹스는 정확히 어떤 걸 지칭하는 것인지요? 혹시 생식 목적이 아닌 자신의 쾌락만을 위해 섹스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피임을 하고 섹스를 하는 것도 죄라고 생각하시나요? 오직 성적 쾌락을 위한 행위라는 점에서 동성섹스와 피임-이성섹스 간에 차이가 있나요?
  • 긁적 2015/06/08 00:46 #

    Nietzsche // 바보랑 논쟁하는 게 이로울 게 없다는 양반이 왜 본인이 바보라고 생각하는 인간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시나?
    철학과에서는 이미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수많은 주장을 검토하거든? 그 이유는 그 사람들 말이 틀렸다 할지라도 그들의 말에 들어볼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야. 틀린 말이 들어볼 가치가 있는 이유는 그들이 설계한 논증전략에 일리가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고. 플라톤이 한 이야기 들어보면 죄 헛소리여. 근데 그게 진짜 대단한 이야기라니까 (....)
    반대로 넌 지금 ""논증전략""이라는 거 자체가 없잖아. 시작부터 끝까지 '예수가 동성애에 대해 직접 언급한 구절 없음. 그리고 율법의 정신에 따르면 동성애 상관없음.' 이거 하나라고. 정상인이라면 자신이 선택한 전략적 포지션에 합당한 근거를 들고 온다고. 근데 자기가 들고 있는 논증전략을 평가할 능력 자체가 없으니까 합당한 근거를 들고 오지를 못하고 있잖아? 한마디로, 너는 지금 논증 전략 레벨에서 실패를 하고 있다고. (한수우우우우우우우움)
    있잖아. 수준이 이 모양이면 그 다음은 뻔해. 그냥 키배기술로 넘어감. 그냥 자기가 했던 말 계속 반복하면서 상대방을 비웃는 게 일이라고. 내가 너 같은 인간 하루이틀 상대하는 줄 아냐. 안 봐도 비디오다. 진심으로 답이 없다. 진짜 애정으로 까줄 때 정신차려라.
    여기까지만 하고 병먹금. 나는 병먹금이 가능한데, 니가 할 수 있나 보자.

    젠카 //
    첫째. 자기중심적인가, 하나님/이웃 중심적인가는 기독교적 관점과 맞지 않습니다. 기독교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신이 깡패라는 거죠. 구약시기에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세계 구원을 위한 플랜의 중심에 둔 이유는? '아브라함이 이뻐서' 입니다 (....) 다윗을 왕 시키고 그 왕조를 지속시킨 이유는? '다윗이 이뻐서' 죠(...)
    마찬가지로 선과 악을 가르는 기준은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합치하는가 그렇지 않은가 그거 하나 뿐이예요. 가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주시는 기준은 우리가 실제로 선하기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을 구원자로 영접하는 거 그거 하나 이뻐서 우리가 지은 죄를 못본 척 해주시겠다는거 아닙니까. 이게 의인은 아닌데 의인이라고 불러준다는 '칭의'의 뜻이고.
    우리의 속마음이 이러저러한 부분을 지적하셨는데 이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것과 다른 그것을 좋아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수단으로 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쁜 여자를 보면 음욕을 품는 것은 우리가 본성상 죄인이라는 것을 깨우치게 하는 도구로 쓰면 충분합니다.
    결국 포인트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동성간 성행위를 하고싶어하는 마음은 어떠한가?'입니다. 뭘 들고오건 결론은 이게 죄와 죄가 아닌 것의 기준 아니겠습니까. 내가 내 아내를 보고 음욕을 품는 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ok입니다. 심지어 전도서에 보면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라고 되어있어요. 이런 거 보면 아내를 보고 음욕을 품는 건 하나님께서 신경 안 쓰실 겁니다. 근데 아내가 아닌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기분이 나쁘실 거고. (... 하지만 남자로서 어쩔 수 없는 거고 ㅠ.ㅠ..)

    그렇다면 동성애가 죄냐 죄가 아니냐 논쟁의 포인트는 그냥 """하나님께서는 도대체 동성간 성욕을 어떻게 보실까??""" 입니다. 다른 거 다 필요 없어요. 율법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쁘게 보시거나 신경 안 쓰시면 율법 어겨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심지어 구약시대에도 제사장만 먹을 수 있는 빵을 다윗이 먹고도 안 죽은 사례가 있잖아요. 근데 너무 이렇게 나가버리면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없이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자기 좋을대로 해석해버리는 문제가 있으니까 어느 정도의 기준이라는 게 필요한 측면이 있기는 합니다. 이와는 별개로 율법의 본래 뜻이나 하나님의 본래 뜻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를 주어진 텍스트 하에서 찾아낸 다음 이를 변화하는 시대에 적용하는 일도 필요하죠. (조직신학이 하는 중요한 일 중에 하나구요.)

    여튼 결론만 요약하면 '사랑에서 나온 것이냐 내 이기심을 채우기 위한 것이냐'라는 것은 기독교의 관점에서 의미 없는 지적으로 보입니다. 포인트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어떻게 보시냐는 겁니다. 동성애 문제도 이런 관점에서 다루어 나가야 적절한 결론에 도달합니다. (동성애에 관한 여러 문제들 다 제끼고 오직 "동성애는 죄인가??"라는 질문 하나만 봤을 때)

    일단 글에서 지적하신 포인트는 동의합니다. 지금 기독교계의 행태는 더 따질 것도 없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지 못합니다 ㅋㅋㅋㅋ ㅆㅂ..... 진짜 요즘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뜨는데 이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해 보면 제가 뭐라고 할 말이 없어요. 이런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진짜 이유가 합당함 (.....아오 빡쳐) 문제는 율법이 아니라 율법을 가지고 율법의 뜻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는 건데 지금 기독교계가 정확하게 그 짓을 하고 있죠.
  • Nietzsche 2015/06/08 05:58 # 삭제

    (일단 난동을 부려서 주인장님께 죄송하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제 댓글들은 원하시면 삭제하셔도 좋습니다.)

    긁적//

    조롱을 충고로 받으시다니 제가 님을 과대평가한 모양입니다. 바보와 논쟁은 안해도 조롱은 합니다.

    님이 자신하는 "논증전략"이라는 것의 실체를 까발려줄테니 정자세하고 잘 들으세요. 논쟁이 아니라 초등 논리교육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님이 "논증전략"이라고 하는 건 이거에요. 1) 예수는 동성애가 죄라는 율법을 잘 알고 있었다. 2) 예수는 율법이 전부 다 이뤄질 것이라고 얘기했다. 3) 따라서 예수는 동성애를 죄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걸 무너뜨리는 방법은 간단하죠. 예수가 율법에서 죄라고 여긴 걸 알고 있음에도 그걸 어기면서 죄가 아니라고 한 사례 하나만 들고와도 되거든요. 그리고 그런 건 많지요. 님이 안식일 위반을 언급하셨으니 비슷한 걸 예로 들어보죠. (출 12:18)에 나온 유월절에 유교병을 먹지 말라는 율법입니다. 1) 예수는 유월절에 유교병을 먹는 게 죄라는 율법을 잘 알고 있었다. 2) 예수는 율법이 전부 다 이뤄질 것이라고 얘기했다. 3) 따라서 예수는 유월절에 유교병 먹는 것을 죄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는 유월절에 유교병을 맛있게 잘 먹었고, 제자들한테도 나눠줬을 뿐만 아니라 죄라고도 생각 안했어요. 근거가 뭐냐고요? 본인이 신의 아들(=신)이니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거였죠. 님이 언급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마 12:8)라는 구절도 같은 의미랍니다. 근데 이게 "안식일의 존재 의의는 사람이라는 거"라고요? 뗏끼! 성경공부 다시하세요. 여기서 인자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 본인이라는 거 모릅니까? 영어로는 "For the Son of Man is Lord of the Sabbath"랍니다. "즉, 내가 주인이니 내 맘대로 하겠다는데 뭐?"가 예수가 한 말의 본 뜻이 되겠습니다,

    님은 자꾸 예수와 폴의 생각이 합치되네 마네하는데, 폴이 한 게 예수의 가르침과 구약 율법을 되도 않는 논리로 엮어 놓은 거라니까요. 예수가 동성애를 아예 언급 안했으니 그냥 구약을 따른 거지, 예수가 만약 "동성애는 죄가 아니다"라고 했으면, 폴은 그것도 율법과 합치시키는 논리를 개발했겠죠. 그리고 님은 교회에서 동성애는 죄가 아니라고 배웠을 거고요. 아닐 것 같나요? ㅋㅋㅋㅋ
  • 젠카 2015/06/08 23:50 #

    Nietzsche 님 / 제가 말했던 이기적인 동성섹스란 그냥 단순한 겁니다. 상호 합의 없이 일방적인 섹스를 말하는 거지요. 상호간에 교감없이 행해지는 섹스를 위한 섹스. 이건 동성과 이성간의 차이를 둘 순 없다고 봅니다. 더 자세히 논하려면 복잡해지겠지만, 연인간에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하는 섹스라면 동성끼리나 이성끼리나 마찬가지죠.
  • 젠카 2015/06/09 00:25 #

    긁적 님 / 사실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을 깡패로 만들어버리면 참 편하긴 합니다. 그러면 더이상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의 하나님'은 설 자리가 없어지겠지요. 자기 목숨까지 버려가며 우리를 위해 죽었다는 예수의 십자가 처형도 그냥 쇼에 지나지 않게 되고요. 사실 이건 계속 가다보면 신정론과 연결되는 부분이라... 하나님이 선하시다면서 세상에 고통과 악이 왜이렇게 많냐 하는...그냥 기독교를 까기 위함이라면 괜찮은데, 그리스도인으로 있으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좋은 대답이 되긴 힘들다고 봅니다.

    죄에대한 기준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느냐 아니느냐로 따지면, 그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물어야겠군요. 하지만 그를 위해 율법조항 들을 일일히 열거하면 은근히 모순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저는 성경이 완벽한 텍스트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책간에 모순되는 부분도 많구요. 당시 사람들이 이해한 하나님을 당시 상황적인 한계 속에서 기록한 것이라 받아들입니다. 이건 뭐 그냥 제 신앙이지만요^^;

    예수는 이런 구약 율법을 폐하러 온 게 아니라 완전하게 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많은 사람들이 오해했던 부분들을 바로잡았다고 봅니다. 율법의 본 뜻이 사랑이라고 말씀하신 것도 그 때문이구요. 결국 구약보단 신약에서 하나님의 근본적인 뜻을 파악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구약을 폐기하자는 건 아니지만 신약의 필터링을 거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사람을 선택하실 때 하나님 주권이 작용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결국 하나님이 사람에게 바라시는 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질투하는 하나님이라잖아요.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의 뜻을 따른자, 아닌자는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세상 어느 단 한사람도 완벽한 경지에 이르지 못했죠. 칭의가 필요한 지점이 바로 그 부분이죠. 여기에 예수가 필요한 건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동시에 이루기 위함이라는 건 조직신학에서 자주 하는 말이구요. 핵심은 우리 스스로는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할 만큼, 즉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할 만큼 의로워질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 스스로 인간이 되어서 인간외의 힘으로 이 관계를 회복했다 그거니까요. 기독교인들이 울고불고 하는 포인트도 보통 여기에 있구요.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한 적이 없는 하나님이 먼저 다가왔다고 하는 그런...

    그렇게 해서 얻는 구원이란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말하고, 이 관계와 관련해서 가장 많이 나오는 비유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거지요.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야 할 삶은? 당연 아버지 하나님의 뜻인 사랑하며 사는 삶이지요. 하지만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니 성령님의 위로하심과 임재하심 속에서 같이 동역하며 해나가는 것, 그래서 이웃을 사랑하면 그 이웃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 사랑을 알게되는... 뭐 그런 거.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기독교는 이런 것이네요.
  • 긁적 2015/06/09 05:46 #

    젠카 //
    우리 입장에서 하나님에게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특징을 꼽으라면 '공의'와 '사랑'입니다. 공의란 일종의 선과 악을 구분하고 상벌을 집행하는 거라고 할 수 있겠죠. 사랑이란 개념 자체가 굉장히 모호하긴 합니다만 일단 이 맥락에서는 죽을 상황에 놓인 우리를 구원해주시는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모양새가 되게 우습죠. 아니. 하나님 이 양반은 자기가 사람들을 다 죽일 수 밖에 없는 처지로 만들어 놓고 자기 아들이자 자기 자신-_-을 죽여가면서 그 사람들을 살리려고 합니다. 이게 정상임요? 비정상이지. 결국 하나님에게는 깡패같은 특징이 있고 자기가 깡패짓하면서 저질러놓은 일을 뒷수습하는 특징도 있습니다.

    저야 공부가 얕지만 이 앝은 수준에서도 진짜 교의학에는 말도 안 되는게 너무 많아요. 구원이라는 시스템 자체도 개소리입니다. 아니 내가 죄를 지었으면 내가 벌을 받아야지 왜 예수님이 벌 받은 걸로 내 벌을 대신함? 누가 사법체계를 이런 식으로 운영하면 저라면 그 사법체계 뒤엎으려고 폭-_-동을 일으킬겁니다. 말이 안되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기독교 교의학에서 합리성을 어떤 측면에서는 포기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합리성을 적용해야 할 맥락은 다른 곳이라는 거죠. 중간에 보면 죄의 문제를 잠깐 지적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답이 없습니다. 형식논리상으로 모순이 떠버림 (...) 저는 이런 종류의 비합리적인 측면을 해소하는 게 딱히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신약쪽의 필터링을 거치자는 이야기는 옳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근거는 성경 텍스트에 대한 해석에서 나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성경은 동성애에 대해 이러저러하게 말한다'라는 주장과 '동성애는 성경에서 말하는 것과 달리 죄이다/죄가 아니다'라는 것은 그저 다른 맥락에서 진행되는 논의입니다. 이 때문에 동성애에 대해 뭔 이야기를 하건 일단 텍스트에서 근거를 잡아야 된다고 봅니다. 그 텍스트는 작성이 될 때 우리가 갖는 관심사와 무관한 기초 위에서 작성이 되었다는 걸 감안해서 잘 해석해 봐야죠. 딱히 다른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일단 젠카님께서 지적하시는 내용이 조직신학에서 정리된 내용과 일치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교회에서 안 가르치는 내용이죠 -_-.... 아오 빡쳐. 여튼 알고 믿으시니, 이 땅이 하나님나라에 가깝게 되도록 같이 노력해 보십시다 ㅠ.ㅠ..
  • 식용달팽이 2015/06/07 09:30 # 답글

    이런 단계까지 온 분들을 위한 가장 핫한 주제가 있죠. 동성애는 선천적인 것이냐 아니냐;;;

    결국은 돌고 도는 논쟁거리일 뿐, 별 시덥지 않은 소리로 가득합니다. 신경 끄고 사는 게 제일 속 편하죠.
  • 젠카 2015/06/07 23:50 #

    선천적 후천적이냐 하는 문제는 정말 많은 논쟁을 낳고 있지요; 저는 일괄적으로 통일하기 쉽지 않다고 봅니다. 같은 동성애자 그룹 내에도 여러 사람이 있을 것 같아요.
  • rumic71 2015/06/08 23:23 #

    그리고 가장 안 드러나는 주제는 동성애자들한테까지 은근히 차별받는 양성애자들의 문제이지만, 여기서 논할 건 아니겠군요.
  • 킹오파 2015/06/08 00:05 # 답글

    저는 여성 동성애자와 여성 양성애자는 상관없지만 남성 동성애자와 남성 양성애자는 필연적으로 성병과 에이즈 등으로 삶을 마감하고 있고(과학이 그것을 증명해 주어요.) 개인적으로 남성 동성애자와 남성 양성애자들은 도박 중독자 정도로 취급합니다. 물론 여성 동성애자와 여성 양성애자는 예외...
  • 젠카 2015/06/09 00:27 #

    에이즈는 또 다른 문제이지요^^
  • rumic71 2015/06/10 16:53 #

    이 분 백합취향이셨...
  • 킹오파 2015/06/10 18:04 #

    rumic// 백합이 아니라 과학이 증명해 주어요.
    과학이 남성 동성애자와 양성애자를 위험하다고 한 이상 도박중독자처럼 위험 인물로 분류하는게 당연한 것. 만약 여성 동성애자와 양성애자가 병에 걸리고 남성은 아니라면 나는 여성을 경계하지 남성을 경계하지 않아요.
  • 레니스 2015/06/08 12:34 # 답글

    저희교회에 동성애자였다가 변해서 지금 결혼해서 애낳고 단란하게 살고있는 남자분 계시는데요....개인적으로 친분은 없고....
    말씀대로 이건 정체성의 문제라서
    이론의 잣대로 가면 (성정체성을 뒤틀리게 하는 죄? 주님은 여자와 남자에게만 한몸을 이루라고 했다?) 결국 동성애자들이 기독교에서 거절감을 느낄수 밖에 없는, 현실과의 괴리감때문에 끝없는 분란밖에 생기지 않을 듯하네요.
    그분 어떻게 변했는지를 (유명한얘기라서) 들어보니
    기도하고 예배하고 말씀보고
    기도하고 예배하고 말씀보고
    와이프랑 내내 가정에서 예배드리더니
    어느날부터 얼굴빛이 확연히 달라지며
    ....그랬다고 합니다.

    저는 누가 저한테 물어보지 않는 이상 기독교인으로서 더이상 이런 논쟁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물어봐도 단순하게 대답합니다. 기본적으로 주님이 주신 정체성을 우린 다 벗어나 있는 인간들이니까요.
    이렇게 옳고 그름보다, 개인의 정체성문제이자 삶의 변화로 나타나야하는 실질적인 문제는
    말로만 해봐야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해서요.
    제가 동성애자랑 교류하면 그냥 사람으로서 같이 어울려 놀다 예배하고 말씀보고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기존교회나 보수적인 어른들이 동성애를 반대하는건지 동성애자를 배척하는건지 모를 행보 언행을 보이는거 싫어합니다.-_- 우린 다 치유와 회복이 필요한 죄인인데 그 죄만 더 큰 죄인것처럼 호들갑인거 싫어요. 사회적 혼란 가치관의 혼란 어쩌고 하는데 뭐 맞는말이지만 그거 아니어도 어차피 세상은 점점 악해지고 가치관은 계속 다양해지고 전부 각자 옳은대로 사는 세상되어가는 걸요. 기독교에 대한 반발과 질타는, 말이 아니라 능력과 삶. 포장보다 보이지 않는 견고한 깊이가 더욱 교회내에 필요하다는 반증같습니다. 얘기가 좀 샜네요.
    마지막으로
    혹시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인천방주교회 박보영목사님이라고
    진짜 예수님처럼 다 내려놓고; 노숙자들 데리구 사는 분 계시거든요. 한때 잘나가는 피부과 의사에 재벌가 사위였는데 자기 전재산 다 정리하고. 교회도 개척안하고 있었다가 주님이 가래서 갔다고 해요.
    몸으로 삶으로 살아낸 인생이고, 잃을것도 없는 그분은 겁이 없으시더라고요...
    동성애자들 있는데 가서 설교했다나 설교시켜 달라고 했다나.
    우리가 가야지. 가야되는거 아니냐고.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그분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구요.


  • 젠카 2015/06/09 00:30 #

    덧글 감사합니다. 동성애를 벗어난 그리스도인을 보면 또 생각이 복잡해지지요. '정체성'을 이루는 건 참 여러가지가 있는데, 과연 동성애자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과 공존할 수 있는가. 사람들마다 여러가지 정체성을 갖고 있는데, 그리스도인과 공존할 수 없는 게 있다면 상대의 정체성을 부정해야 하는가, 그런 건 사랑일 수 있는가 하는 뭐 복잡한 생각이 막 떠오릅니다^^;;

    동성애자를 만나면 별다른 티 내지말고 잘 지내는 거. 그게 어쩌면 가장 좋은 방향일지 모르겠습니다.
  • 별난거북이 2015/11/18 23:35 # 삭제 답글

    글과 댓글 잘 보았습니다.

    최근 서울대 학생회장 후보 커밍아웃 문제를 보고 있었고, 어떤 관점에서 봐야 하나 하는 의문 아래 이 블로그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내용도 재미있지만 댓글들도 만만치 않게 재미있네요.

    오히려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봐야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오히려 심해진게 문제ㅎ

    뭐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닐꺼라 생각은 듭니다만:)

    여튼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젠카 2015/11/19 00:06 #

    감사합니다^^
  • 별난거북이 2015/11/18 23:35 # 삭제 답글

    글과 댓글 잘 보았습니다.

    최근 서울대 학생회장 후보 커밍아웃 문제를 보고 있었고, 어떤 관점에서 봐야 하나 하는 의문 아래 이 블로그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내용도 재미있지만 댓글들도 만만치 않게 재미있네요.

    오히려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봐야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오히려 심해진게 문제ㅎ

    뭐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닐꺼라 생각은 듭니다만:)

    여튼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이그노얼 2017/05/27 17:01 # 삭제 답글

    흠.....선천적으로 동성애가 자기의 정체성인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애초에 우릴 지으실때 그렇게 지으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남과 여의 정신적,육체적, 인격적인 결합입니다. 또한 생육하고 번성하라 하셨고, 동성애는 이에 완전 반하기에 저는 동성애는 인정해야한다고 말할수 없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성애자들이 존중을 받아야된다면 종교적 신념에 따라 동성애를 반대하는 입장 또한 존중받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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