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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6 08:44

일본에서 바라 본 한국 기독교를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 이것 저것

'차세대 교회를 건강하게 하기위한 응원 매거진'을 표방한 목회자대상(아마도..) 일본 기독교잡지 <Ministry> 2013년 여름호는 '이웃나라의 기독교_한국편'을 특집으로 다루었습니다. 권두에는 성공회 교회를 포함한 한국대형교회의 예배모습과 내부 시설, 길거리전도, 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위해 천주교 사제님들의 시위사진들을 실었고, 잡지 <기독교사상>의 편집자님인 홍승표 인터뷰, 한국교회의 여러문제, 위안부문제나 북한 문제들을 포함한 한일관계까지 매우 폭넓은 시선으로 한국교회를 소개하였습니다. 

이 기사들 중에 한국기독교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지식으로서 6가지의 키워드를 들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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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를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 1
“기복신앙”
한국전쟁 이후, 폭발적으로 확대된 현세이익을 중시하는 신앙형태를 이르는 한국 특유의 표현. 식민지 지배와 전쟁, 독재정권 등 격변하는 사회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물질적인 구제, 은혜, 개인적인 치유를 구하였고, 그것에 응하는 형태에서 확장했다고 한다. 열심히 기도하고 헌신하면 만사형통한다는 ‘축복중심의 신앙’에 대해 비판적인 의미를 담아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 기독교를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 2
“군목”
한국에서는 만 18세 이상의 남성에게 징병의 의무가 부여되고 있다. 가족의 품을 떠나 연고 없는 환경에서 사는 젊은이들을 위해서, 정신교육과 정서안정을 꾀할 목적으로 ‘1인 1종교’가 장려되고 있다. 군무를 쉬는 일요일은 영내의 종교시설에서 예배, 법요 등에 참가가 가능하다. 개신교, 가톨릭, 불교, 원불교(한국 특유의 불교)에서 ‘군목’, ‘군승’을 파견하여, 채플린과 같은 역할을 한다. 목사 중에서도 엘리트층으로 대접받고 있다.


한국 기독교를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 3
“사모님(師母樣)”
원래는 스승의 배우자를 제자들이 부를 때 사용하는 호칭이었지만 목사와 장로, 사장 등의 배우자에게도 사용되고 있다. 이른바 ‘목사부인’에 해당하는 말. 많은 교회에서는 서로 간에 이름이 아닌 경의를 담은 직위명으로 부르는 습관이 있다.

* 교파・교회에 따라 미묘하게 다른 경우가 있다.
* 장로는 결혼해서 한사람의 자립성을 인정받은 사람만이 되는 경향이 있다.
* 장로파교회에서는 목사도 장로의 하나로서 대등한 관계로 보는 경우가 많다.



한국 기독교를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 4
“민중신학”
1970년대, 한국의 산업화기 및 군사독재기에 소외와 차별의 현장으로부터 창출된 한국적 ‘상황신학’. 자본에 의한 착취, 독재정권의 폭압에 저항하는 민중들의 실존 속에서 함께 성서를 읽고, 복음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신학적 작업이었다. 남미의 해방신학, 북미의 흑인신학, 여성신학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신학이 되었다.


한국 기독교를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 5
“단기선교”
많은 교회에서 청소년 이상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몰두하고 있는 프로그램. 장기휴가에 맞춰 여러 나라와 지역에 1주일에서 수개월 정도 체재하며 현지 선교사와 신도들과 교류한다. “그냥 관광 가는 거 아니냐”는 선교적인 성과나 의의를 문제시하는 목소리도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비전트립’이라는 호칭을 쓰는 경향이 있다.


한국 기독교를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 6
“이단”
한국에서는 통일교를 시작으로 기독교계 신흥종교가 많이 존재한다. 주된 공통점은 ‘임박한 종말’ 선언과 ‘재림주’, ‘메시아’를 강조해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묵시적 경향이 강하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신천지는 카리스마 있는 신자를 기존 교회 내에 보내어 용의주도하게 교회원의 신뢰를 획득해 그룹별로 전향시키는 수법을 쓴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나야말로 구세주’라고 하는 ‘자칭’ 그리스도가 50명이 넘는다.

(책 하단부에는 한국기독교 근현대사 연표(1885~2003)가 실려있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기독교사상> 편집장님의 인터뷰 부분에 실렸던 그림이지만 여기도 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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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여기에 '새벽기도회'랑 '통성기도'가 더 들어가야 할 것 같지만, 일본 교인의 입장에서 한국교회의 특이한 점은 저런 종류가 있구나 싶은 생각입니다. 그리고 부끄럽게도 가장 먼저 나오는게 기복신앙이라니;;;; 정말 부끄럽습니다. 

-일본인들이 꽤나 예리하게 한국 기독교를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도표에서 '뉴스앤조이'는 좀 더 왼쪽으로 가야할 것 같지만요.

덧글

  • 역사관심 2013/08/26 12:34 # 답글

    흥미로운 글 잘 봤습니다.
    가장 중요한 1번 기복신앙적 성격을 근대이후에서 찾았다는 건 일면적 시각이군요. 기복신앙및 '현세적' 이익에 관심이 많은 모습은 조선시대에도 내내있는 한국적인 요소인데 말이지요. 그걸 또 굳이 전쟁등으로 피폐한 현세에서 벗어나고자..하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도 단편적 시각일수 있겠습니다.
  • 젠카 2013/08/27 13:10 #

    물론 기복적 신앙은 대부분의 종교에서 어느정도는 갖고 있는 현상이기도 합니다만, 이 기사는 한국 기독교가 해방이후에 급속도로 퍼졌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차원이동자 2013/08/26 12:46 # 답글

    오..다른 시각에서 보니 이렇게 신선했네요
  • 젠카 2013/08/27 13:10 #

    그것도 일본에서라니 더 신기해보입니다:)
  • Blueman 2013/08/26 15:40 # 답글

    오오옷! 신선한 평이군요.
    한때 교회를 다니면서 답답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는데 말이죠
    잘봤습니다^^
  • 젠카 2013/08/27 13:10 #

    감사합니다^^
  • Allenait 2013/08/26 20:31 # 답글

    꽤나 예리하게 잘 봤네요.
  • 젠카 2013/08/27 13:10 #

    단기가 취재한 것 치곤 꽤 예리하죠~
  • 바람불어 2013/08/26 20:50 # 답글

    강상중 교수가 썼나보네요.
    저도 뉴스앤조이가 도표보다는 조금 더 진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츠바히메 2013/08/27 08:55 # 삭제

    잡지표지를보면알수있듯강상중교수는동북아시아공동체내크리스천의역할이란글을쓰셨구요,위기사는상기잡지사의자체기사인걸로압니다.오해없으셨으면해서.
  • 젠카 2013/08/27 13:11 #

    위 츠바히메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강상중교수가 표지에 나온 건 강연회를 해서 이구요, 이 글은 강상중 교수와는 관련이 없는 일본인이 쓴 글입니다.
  • 바람불어 2013/08/27 17:33 #

    아 그럼 '동북아 공동체에 있어서 기독교도의 역할' 이 글 속에 나온게 아닌가보군요. 표지만 보고 당연히 그런줄로 알았습니다.
  • 리카아메 2013/08/26 21:01 # 답글

    강상중선생님 글을 읽어보고싶군요. 저 내용 어디 볼 수 있는 곳이 있나요?
  • 젠카 2013/08/27 13:12 #

    잡지 홈페이지는 http://www.ministry.co.jp/ 입니다만 기사는 볼 수 없네요. 앞으로 제가 메인 기사 하나 정도는 더 올릴 예정입니다.
  • 대공 2013/08/28 16:20 # 답글

    가장먼저 나온게 기복신앙이란게 참 예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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