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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9 23:02

땅밟기 기도만 문제입니까? 생각 나눔

솔직히 땅밟기 기도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땅밟기 기도가 성경적인가 아닌가를 따지는 것은 그야말로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기독교'라는 종교 제도 중에서 성경적이라 할만한게 얼마나 있다고;; 목사, 장로, 권사, 집사 같은 제도는 성경적이랍니까? 요즘 말하는 목사가 성경에 있나요? 형식이나 방식은 그저 그런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땅밟기 기도는 절대 '일부' 그리스도인의 문제가 아니지요. 솔직히 고백하면 저 자신도 7년전 일본 단기 선교때 땅밟기 기도란 걸 했었고, IVF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저희학교 IVF는 한학기에 두번 정도 땅밟기 DPM이란 것도 했는 걸요. 물론 시끄럽게 굴거나 대적기도를 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그 형식이전의 무얼 믿느냐가 진짜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땅밟기 기도만 안하면 되는 것입니까? 이 땅의 기독교인들이 공격적 선교'만' 하지 않는다면 그걸로 된 것일까요? 땅밟기 기도 동영상이 불편한 것은 근원적으로 현재의 복음주의 기독교 자체가 '더 잘난 나'가 '불쌍한 타자'를 구원한다는 매커니즘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땅밟기 기도는 그것이 겉으로 형상화된 것일 뿐이죠.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서 과연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 되게하는 그 '복음'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복음주의 싸이 클럽(http://evangelical.cyworld.com)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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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 2010/10/29 23:20 # 삭제 답글

    지금 땅밟기 기도가 성경적이냐 아니냐를 가지고 싸우는건 교회다니는 님들 뿐이니까 원글 올린 위치로 보자면 적절한 글이긴 하나, 뉴밸에 올려놓으면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도 모르겠음.
  • 젠카 2010/10/29 23:33 #

    네. 저도 여기 올리고나서 뉴스밸리 가보니 최바울이라는 선교사놈이 한말과 제목만 비슷하더군요;; 오해의 소지가 있긴 하지만 딱히 다른 밸리도 없고;;
  • BlueCrayon 2010/10/29 23:31 # 답글

    실은 그냥 막연히 땅을 밟는게 문제가 아닐까 싶어..
    혹은 왠지 밟으면 내꺼 라는 식의 어이 상실이 문제가 아닐까 싶어...
    뭐 그런 변질된 가치관들이 문제겠지...

    왜 밟는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뭐가 문제인지 금새 나올텐데...ㅠㅜ
  • 젠카 2010/10/29 23:41 #

    그러고 보니깐 "예배자"라는 찬양 가사 일부가 조금 후덜덜 하네요.

    "내가 밟는 모든 땅 주를 예배하게하소서
    주의 보혈로 덮어지게 하소서"

    인데... 저도 이 찬양 좋아하긴 합니다만 '땅밟기'랑 연관을 시키면 좀 무서워지네요;;;
  • BlueCrayon 2010/10/29 23:49 # 답글

    사실 밟는 땅이라는 것에 대한 의미가..
    그런 건 아니잖아..

    실은 사는 곳이라는 혹은 생활하는 곳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지 않나?

    그럼 사실 더 후덜거리고, 부끄러워지는 것이긴 하지만ㅎㅎㅎ

    걍 자신의 터전도 아니고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
    쌩뚱맞은 곳에서,
    걍 밟으면 다 내꺼
    뭐 이런 식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어..

    그런데, 우리 이렇게 대화를 하는구나ㅋㅋㅋ
  • 젠카 2010/10/30 00:18 #

    네 저 노래 자체야 그런 의미죠;; 저도 그래서 좋아한다고 한거구요~ 근데 형이 '밟는 거'이야기 하시니까 갑자기 저 노래가 떠올라서요;; 땅밟기의 주술성같은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고...

    제가 한번 연락할까요? 지금도 고속터미널 쪽에 계시는지?
  • BlueCrayon 2010/10/30 00:48 # 답글

    ㅇㅇ
    회사 옮기는건 쉬운건 아니거덩^^ㅎ
  • 젠카 2010/10/30 20:59 #

    네 그리시군요~ 문자 드릴께요^_^
  • 박구위瓠公 2010/10/30 07:16 # 답글

    땡중이
    일요일 오전 11시에
    교회 대예배당 들어가서
    찬불가 부르고
    목탁 두드리면
    어떨까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완전 또라이짓이죠.
  • 젠카 2010/10/30 21:00 #

    네 또라이 짓 맞아요~
  • a 2010/10/30 11:25 # 삭제 답글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제가 젠카님 집에 가서 이집은 내집이라고 하면 젠카님은 뭐라고 하실까요?
    미친놈 소리가 절로 나올거 같은데
  • 젠카 2010/10/30 21:00 #

    네 정말 미친 놈 소리 나오는게 당연하죠.
  • 책벌레 2010/10/30 11:25 # 답글

    제가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한 듯 합니다. 그래서 님의 글을 읽는게 즐겁습니다. 트랙백을 보낼께요.
  • 젠카 2010/10/30 21:01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책벌레님의 독서력에 감탄할 때가 많답니다^_^
  • 무명 2010/10/30 12:04 # 삭제 답글

    무슨 말씀인지 이해했습니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도 문제지만, 사실은 그건 엄청난 빙산의 일각이지요...하지만 제가 아는 한 성경과 기독교는 기본적으로 배타적인데 과연 이런 점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 젠카 2010/10/30 21:15 #

    음... 내가 생각하기에 유일신 신앙은 기본적으로 양면성을 지닌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니가 말했던 배타성. 신이 하나이기 때문에 다른 신을 믿는 자는 모두 거짓이 되어 버리는 것이지. 또 한가지는 통합성. 신이 하나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지. 우치무라 간조가 기독교를 (비록 강제적이긴 했지만) 받아들임으로써 일본의 수 많은 신들을 섬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났다는 것은 후자에 특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겠지.

    유대 역사 속에서, 기독교 역사 속에서 배타적인 태도가 자주 등장해왔던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그 유일신 사상덕에 역설적으로 기독교는 유대교의 선민사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지. 세상 모든 것을 창조했다는 신이 딱 유대인들만 배타적으로 사랑한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야. 실제로 구약 성서에는 배타적인 것처럼 나오는 여호와(야웨)가 신약 성서에서는 급진적으로 이방인을 구원하는 복음으로 선포되거든(물론 구약 자체에도 이방인을 배제한다고는 볼 수 없는 증거가 많이 있지. 룻기나 요나서 등등).

    따라서 종교를 전파하는 '선교'라는 개념은 예수 이후, 신약부터 나오는 개념이지. 구약 시절까지 야웨는 유대백성의 신 처럼 여겨졌고, 마치 전쟁을 승리케 하는 신처럼 묘사되는 부분도 있어. 하지만 신약에는 이방인이나 누구나, 즉 혈통을 넘어서서 모든 인종과 계급과 차별을 넘어서서 믿을 수 있는 신으로 적극적으로 나타남.

    그러나 여기서 또 문제가 생기는 데 '선교'라는 과정은 또 다른 형태의 배타성을 띠게 되니까. 그러면 본문 중에 언급했듯이 다시 '선교', 즉 '복음을 전파한다'는 행위가 무엇을 의미하는가의 문제로 돌아가게 되지. 신약에서 말했던 지상명령이 과연 종교를 전파하라는 것이었나?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거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은 그러한 한계(사회적이든 민족적이든 종교적인든)를 분명히 띄어넘으라는 의미를 포괄하고 있기 때문이지.

    따라서 다원주의 사회에서 기독교가 나아가야 할 점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진지하게 스스로를 돌아봐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답은 없으리라 보지만...
  • 저기요 2010/10/30 15:10 # 삭제 답글

    땅밟기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게 바로 당신들이 욕처먹는 이유입니다..
    학교에서도 IVF라고하면 전교생들이 치를떨죠...또라이 집단이라고...
    그만 생또라이 짓 하시고...당신 믿고 싶은거 그냥 구석에 처박혀서 예수믿으세요
  • 젠카 2010/10/30 21:22 #

    글을 다시 한번 찬찬히 읽으세요. 땅밟기가 문제가 되지 않는 게 아니라 땅밟기만 문제 삼는다고 끝날 일이냐고 묻고 있는 글입니다, 이 글은요. 그리고 어느 학교이신지는 모르겠으나 전교생이 치를 떨 정도로 IVF가 유명한가 보군요;; 대구쪽이신가요? 보통 IVF는 조용하게 지내는 편이라 듣보잡일 경우가 더 많을텐데요;;; 제가 있던 곳만 해도 30명도 안되는 인원에 가등록 동아리라 동방도 없이 지냈던;;; 혹시 UBF랑 착각하신거 아닌지?
  • BlueCrayon 2010/10/30 23:00 # 답글

    익명성 참 좋다.
    그냥 하고 싶은 말이 뭔지도 잘 몰라도,
    뱉어놓고 말면 되니까.....

  • 젠카 2010/10/31 08:21 #

    그러게나 말입니다;;
  • skylove 2010/11/01 02:37 # 삭제 답글

    근본적으로 잘못된거 아닌가요;;

    남의 사찰이나 기도하는곳에서 우상신배 라며 무너져 버리라고 하며 똑같이 그러하게 다가오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예전 해외전도사 하러 아프칸 피랍때가 떠오르네요...

    그렇게 타종교에서 호라호락 볼일이 아니라는것 정도면 알아도 충분히 공감갈 사건입니다-0-
  • 젠카 2010/11/01 16:32 #

    자꾸 낚이시는데... 제목 바꿨습니다. 이 글은 땅밟기 기도를 옹호하는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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