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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6 20:00

[2010. 6. 25] 평화를 노래하라! 콘서트 음악 나눔

이번 6.25는 60주년에 해당한다. 월드컵 열기 때문인지 그렇게 많이 언급들은 안하지만 그렇게 되더라. 이 틈을 타고 지난 6월 22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선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친히 한국까지 와서 신앙 간증까지 했다. 평화와 부시.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간증문 읽어보니 정말 미국의 승리와 미국의 평화만을 이야기 하더라. 당시 월드컵 경기장 바깥에선 부시의 방한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다음 기사 참조(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26929.html). 준비 기도회만 1회 참석하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액션에 참석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

아무튼 오늘 적을 이야기는 25일 있었던 평화 콘서트 이야기. 내가 속해 있었던 선교단체 IVF의 미디어팀과 '개척자들'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5시간 릴레이 콘서트.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실제론 6시간 정도를 했다. 나는 1시간 늦게 도착하여 5시간 정도를 앉아서 관람했다. 정말 5시간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밴드나 가수들, 이벤트 하나하나가 모두 가슴에 와닿았다. 나름 그리스도인들이 모인 자리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소외감 느껴지지 않는 자리였다.

가수들 하나하나를 다 소개하고 싶지만 그냥 핵심만...

어느 순간에가 잊혀진 듯한 용산 참사. 출판사에서 신학책도 내셨다는 유채림님. 현재는 철거민이 되어 6개월이 넘도록 투쟁중이라고 한다. 우리가 아무리 평화를 누리고 있더라도 굶고 고통당하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평화가 아니다. 잊혀지는 것이 가장 두렵다고 하셨다. 그래서 솔직히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16강에 간 게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고... 관련기사는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26
미안하지만 이 분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필리핀에서 평화운동하시는 분. 사진 이런 거 올려서 죄송;;
본 행사의 주최자 중 하나인 '개척자들(http://www.thefrontiers.org/)'의 소개시간. 국제자원봉사 단체로 NGO등과 협력해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나도 2008년에 이들이 공동주최했던 '한일생명평화역사기행'에 다녀온 적이 있어, 관계자 분을 알기도 한다. 영상으로 틀어주었던 공동체 훈련같은 거. 참 저런 걸 하고 싶으면서도 부담스러운 내 마음은 왜 그리 이기적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는 밴드 중간중간에 나왔던 분들이었고, 실제로는 노래를 많이 했다. 다 소개하지 않고 하나만!
명실공히 이번 콘서트에서 최고의 반응을 이끌어 내었던 밴드 '스탑크랙다운(stopcrackdown)'! 이들은 이주 노동자들이 만든 다국적 밴드이다. 노동자 밴드라는 선입견은 절대 버리길!! 어제 출연했던 음악인들 중에서 가장 강렬한 메탈틱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버마, 네팔,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노동자들이지만 노래는 모두 한국어고, 실제로 이들의 한국어 실력은 놀라울 정도. 관객과 대화를 끌어가는 방식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제대로 '놀았던' 밴드다. 좌석이 아니라 스탠딩이었어야 하는데; 정말 아쉽다.

이들은 2003년에 정부의 강제추방에 맞서서 결성되었다. 본래 5인조 밴드였으나 현재 보컬과 건반이 강제출국되어 3인조로 활동중. 그들의 사연이 담긴 노래는 정말 절절하다. '사장님 월급 주세요'같은 노래를 부른다. 왜 일을 하는데 월급을 안주는가? 그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길이 없다. 그러면서 김치 담그기 같은 걸 하면서 다문화사회니 어쩌니 하는 세상을 향해 당당히 뻑큐를 날린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 다름을 존중해주는 것이 다문화 사회의 시작인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자신들도 한국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강조한 'We make the KOREA'같은 노래는 가슴을 찌른다. 우리들은 배달민족이니 한민족이니 하면서 우리만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그들은 비록 국적은 한국이 아니지만, 우리와 같이 살고 있는 이웃이다. 그들이 힘들어 하는데 무슨 평화이고 문화선진국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그센스를 잊지 않는 진정으로 멋있는 밴드였다. 그들의 홈페이지는 http://cafe.daum.net/stopcrackdown

이 외에도 좋은 음악을 들려주신 음악인들이 참 많았다. 이대귀님의 노래를 들으며 정말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조준모님이 그러한 감성을 가진 CCM뮤지션인 줄은 몰랐다. 이 두분을 포함하여 앨범 찾아봐야 할 밴드들이 늘었다; 마지막순서였던 언제나 동경하는 김성한 간사님의 설거지밴드(...) 코드셋은 꽤나 많은 신곡들을 선보였다.  Darrell Evans의 'Let the river flow'를 샘플링(?)하여 4대강 문제를 다룬 '냅둬 river flow'나 용산참사를 다룬 '뉴타운'같은 주옥같은 신곡들. 얼른 2집을 내주세요^_^

끝으로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개척자들과 IVF MEDIA에 감사를. 이런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만의 평화가 아니라 다른 이들을 돌아볼 수 있는 평화를 노래하길!

PS. 빼먹었다고 섭섭해할까봐... '한강의 기적'!!!!! 진심으로 멋있었어요우!!!!!! 영호 머리가 많이 길었네요!!!!! 역시 밴드는 밴드로 해야 제맛이로군요!!!!!! 근데 1집은 언제나오나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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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en_Linus 2010/06/26 23:02 # 답글

    오 여기 갔다오셨군요. 전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이 시간에 게임방 갔는데.ㅋㅋㅋㅋ
  • 젠카 2010/06/27 01:14 #

    네; 뭐 아는 형이 나온다는 것도 있공, 보고 싶기도 했공, 부시 액션때 참가못한것도 있공..^^
  • Ben_Linus 2010/06/27 01:46 #

    (실명써도 되나?) 복클의 이O민 님(@elesam2)이 오프닝 한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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