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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6 00:03

<킥애스: 영웅의 탄생> 일본 전투미소녀의 할리우드로의 전이 영화 나눔

킥애스? NO! 힛걸!

4월 22일 개봉한 영화 <킥 애스-영웅의 탄생>은 기존의 히어로 물을 살짝 뒤트는 매력을 지녔다. 평범하다 못해 조금은 모자란 느낌마저 주는 청소년 데이브(아론 존슨)는 이 세상에 악당은 있는데 왜 히어로는 없을까하는 실존적인 고민 끝에 스스로 히어로가 되어보고자 한다. 인터넷에서 구입한 코스츔을 입고 ‘킥애스’라는 다소 코믹한 이름으로 등장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는 않다.

흥미롭게도 이 영화의 감상이나 평가는 대부분 주인공인 킥애스에게 달려 있지 않았다. 조연이라고 할 수 있는 ‘힛걸(클로에 모레츠)’에 모든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녀는 작중에서 11살 정도 되는 외모를 가진 귀여운 소녀이지만 폭력 조직 때문에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하고 마누라까지 잃은 아버지에 의해 살인 병기로 키워졌다. 실제 영화의 액션은 거의 이 소녀가 맡는다. 그런데 그 액션이라는 게 전부 선혈이 낭자한 하드고어한 액션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이 영화에 대한 호불호를 가르는 요인이 되고 있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힛걸 덕후인듯한(-_-;;)

보다시피 위 <씨네21>의 평론가들의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데, 그 중심에 힛걸이 있다. 김종철을 제외하면 모두 힛걸에 관련한 내용뿐이다. 아니, ‘티란티노’적인 액션을 보여주는 주체가 힛걸이라는 점에서 김종철도 예외는 아닐지 모른다. 조그마한 소녀가 덩치 큰 악당들을 말 그대로 ‘써는’ 장면은 조금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어른들에게 받아들여지기에는 정서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힛걸은 분명 매력적인 캐릭터다. 귀여운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거친 말투(“등신아”, “머저리 같은 놈!” 등등), 선혈이 낭자한 총질을 하면서도 배경에 흐르는 경쾌한 음악, 졸라 짱센 여왕님이면서 제 아빠에게는 따뜻한 모습 등이 상당히 언밸런스하면서도 묘한 긴장관계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이 글의 핵심은 힛걸을 찬양하자는데 있는 건 아니다. 사실 이런 캐릭터는 꽤나 익숙하다. 적어도 일본의 서브컬처(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를 즐겨 접하는 사람에게는 말이다.

전투미소녀에 대하여

정신과 의사인 사이토 다마키(斎藤環)는 <전투미소녀의 정신분석(2000)>이라는 저서에서 ‘전투미소녀’를 일본 오타쿠 문화에서 탄생한 오직 일본에만 있는 독특한 현상으로 파악하였다. 그가 말하는 전투미소녀는 거슬러 올라가면 데즈카 오사무의 <리본의 기사>에서부터 90년대의 세일러 문이나 웨딩 피치까지 일본 애니메이션 사 전반에 퍼져있는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다. 이러한 미소녀들의 특징은 몇 가지 점에서 미국(서양)의 여성 전사와 구별된다. 원더우먼을 비롯한 미국 문화의 여성 전사들은 대부분 성인이며, 그 캐릭터는 남성적인 터프함을 과시하는 소위 아마조네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무사족)계열에 속한다. 또한 그들이 전통적인 여성성을 잃고 전투 여성이 되는 것은 어떤 상처로 인한 트라우마로 인한 경우가 많다. 그 트라우마로 인해 이야기가 리얼리티를 획득하고, 또한 그것은 가상세계와 현실을 연결 짓는 고리가 된다.

반면에 일본의 전투미소녀는 싸우는 여성이면서도 여성 특유의 가냘픔을 유지한다. 그리고 그녀들에게는 어떠한 트라우마 때문에 전사로 거듭난 것이 아니라, 외부의 힘에 의해 갑자기 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세일러 문의 경우 그녀 자신의 힘이 아닌 외부에서 갑자기 얻은 변신 능력으로 전사로 거듭난다. 그녀들은 강한 전사이지만 평소에는 또래 친구들과 별 다를 바 없이 연애이야기도 하고 아이돌 팬질도 하는 등 지극히 평범한 학생으로 살아간다. 이 모순은 그 자체로 비현실적이며 라캉에 기반을 둔 사이토의 논리에 따르면 실재계나 상징계가 아닌 상상계 내부에서 모든 욕망이 생성되고 소비되는 오타쿠의 독특한 섹슈얼리티와 연결된다. 상상계에서 일어나는 가상세계와 현실을 연결시켜주는 가장 확실한 고리가 바로 섹슈얼리티이기 때문이다. 오타쿠 특유의 페도필리아적 욕구는 그들이 진짜 유아 성도착자이기 때문이 아니다. 오타쿠는 현실과 허구를 구분 못하는 것이 아니라 허구를 허구 그 자체로 소비하는, 아니 허구이기 때문에 섹슈얼리티를 느끼는 인간형으로 제시된다.

할리우드 영화에 이식된 일본식 전투미소녀

실제 사이토의 주장은 이보다 복잡하지만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아무튼 그는 적어도 그 당시에는 이 같은 현상이 일본에만 일어나고 있다고 파악하였다. 그러나 10년이 지나 나타난 힛걸의 여러 요소들은 상당부분 일본의 전투미소녀를 닮아 있다. 힛걸은 11살로 설정되어 있는 그야말로 어린 소녀이며 평소에는 너무나 귀엽다. 담력을 키운다며 딸에게 총을 겨누는 아빠에게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하거나, 전투 중 방심하여 뒤에서 당할 뻔 하는 장면, 총알이 떨어져 당황하는 모습 등 강한 여왕님 포스 가운데 은근히 약점들을 드러내 보인다. 이 부분에서 일본 전투 미소녀의 특징인 의외성이 들어난다. 그 거치디 거친 입담도 일본 라이트 노벨 <작안의 샤나>의 샤나를 떠올리게 한다. 이것도 2000년대 ‘츤데레’로 대표되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인기 요소다.

애니메이션화가 되기도 했던 라이트노벨 <작안의 샤나>


직접적으로 섹슈얼리티와 연결된 부분은 없지만, 데이브의 친구가 TV에서 힛걸을 처음 보고 “7년 정도라면 동정으로 기다려줄 수 있어!”라고 외치는데 여기서 어느 정도의 섹슈얼리티도 암시하고 있다(더구나 발화자는 물론이고 주인공 데이브까지 작중에서 오타쿠스러운 외모와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럴 듯 하다!). 결정적으로 힛걸의 교복 입은 씬이 등장한다. 교복은 이미 알려져 있다시피 일본 전투미소녀의 아이콘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전지현이 나오는 <블러드>나 <킬빌>의 여고생을 상기시켜 볼 것). 뿐만 아니라 힛걸의 복장부터가 원작에 없는 치마(교복풍 체크무늬!!!)를 입혀놓고 있다. 얘가 마지막엔 학교까지 다니는데, 만약 속편이 나온다면 그야말로 일상 비일상을 넘나드는 액션 히어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거슨 사립학교 교복의 위엄!


할리우드가 소재고갈로 인해 10여 년 전부터 이런저런 동양적인 것에서 소재를 찾는다는 것은 어느 정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이 영화가 직접적으로 일본 서브컬처적인 어떤 것을 받아들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일단은 원작이 버젓이 존재하고 있으니. 그러나 미국 코믹스 혹은 그래픽노블 시장도 사실 이제는 대놓고 일본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파워퍼프 걸>처럼 귀여운 여성 히어로가 나와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해당 작은 역으로 일본에서 자기들 스타일로 변신소녀물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따라서 일본의 전투미소녀는 아주 자연스럽게 미국 코믹스 시장을 거쳐 할리우드까지 진출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더 이상 전투미소녀는 일본의 전유물은 아니다.

아무튼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는 오랜만이라, 당분간은 하악할 듯하다. 어느 블로거분의 표현대로 일본에서 개봉한다면 동인지들이 쏟아져 나올지도 모르겠다. 이미 헤르미온느의 전적이 있으니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영화 정보





킥 애스: 영웅의 탄생(Kick-Ass)
감독 - 매튜 본
출연 - 아론 존슨, 니콜라스 케이지, 클로에 모레츠
2010


핑백

  • 나눔이 있는 오름직한 동산 : 2010년 내 이글루 결산 2010-12-31 15: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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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김주현 2010/04/26 01:33 # 답글

    아 나도 이거 보고 싶은데 아직 시험…….

    원작 속편인가가 힛걸의 일반인 생활 적응기가 주된 내용이라는 것 같던데.
  • 젠카 2010/04/26 10:27 #

    시험 끝나면 보구려~
  • 나인테일 2010/04/26 03:06 # 답글

    전투 미소녀를 영화화라고 한다면 건슬링거 걸이 나와준다면 성은이 망극하겠습니다만 안 나오겠지요 그건...;;;
  • 아일턴 2010/04/26 08:20 #

    제대로된 퀄리티로 나와주기만 한다면... 5번은 봐주겠어요!
  • 지나가다 2010/04/26 09:31 # 삭제

    .........아니 그거 되게 좋은 아이디어 같은데요...
    !!!!!!!!!!!!!!!!!!!!!!!!
  • 젠카 2010/04/26 10:27 #

    <건슬링거 걸>은 제가 안봐서 잘 모르겠네요. <건스미스캣츠>라면...
  • 파벨 2010/04/26 11:01 #

    건슬링거걸은 제대로 나오면 10번이라도 봐주겠어요!
  • 차원이동자 2010/04/26 14:22 #

    처...천재이십니다!
  • 군중속1인 2010/04/26 05:44 # 답글

    힛걸 스핀오프를 지지한달까요;;
  • 젠카 2010/04/26 10:31 #

    힛걸/민디의 일상생활을 그린거 나와준다면 닥치고 구해서 볼 듯+_+
  • 유이하루 2010/04/26 07:51 # 답글

    미국에선 낯설지 몰라도 이쪽에선 굉장히 익숙한 캐릭터군요;;;
  • 젠카 2010/04/26 10:32 #

    생각해보니까 평범한 주인공/능력자 히로인 구도도 이쪽에선 익숙한 구도;
  • 펑거스 2010/04/26 07:54 # 답글

    우리쪽에서도 몇달 지나면 동인지가 생길 것 같습니다. 은근 영화나 미드 동인도 많은지라...-ㅂ-

    뭐 하드고어면 점잖은 어른들은 못보죠... 게다가 11살짜리가 그런다니. 직접 안봐서 어느 정돈지는 모르겠지만 평점을 보니 대부분 심하게 충격먹으신듯;;
    저도 건슬링거걸 영화화가 끌리네요.
  • 젠카 2010/04/26 10:33 #

    사실 고어씬 자체는 심하지 않답니다. 저도 엄청 긴장하고 들어갔는데, 기껏해야 다리 잘리는 정도? 그것도 워낙 순식간이라서요; 단지 초능력을 쓰지 않는 대신 칼로 직접 찌르고 자르는 것 자체가 엽기적으로 보일 수 있지요.
  • 잠본이 2010/05/02 23:22 #

    저는 그거보단 중간에 심문한답시고 전자레인지 비슷한 기계에 사람 넣어서 터뜨리는(...)부분이 제일 무서웠지요.
  • 이오타 2010/04/26 08:31 # 답글

    전 여자지만 이 아이가 좋아서 보려고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저 교복은 뭐지! 난 보라색 머리의 전투모드가 좋은데!!
  • 젠카 2010/04/26 10:34 #

    교복은 보시면 압니다.. 흐흐(스포일러 자제)
  • RoyalGuard 2010/04/26 09:43 # 답글

    클로에 모레츠는 현재 13세... 영화 촬영시는 11세 정도 였다고 하네요...
    제 2의 다코다 패닝 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 젠카 2010/04/26 10:35 #

    흑흑 저대로 성장을 멈춰주었으면(<-위험발언)
  • 디트 2010/04/26 11:12 # 답글

    일본 작품이었다면 보이 미트 걸 스토리가 좀 더 부각됐겠군요.
    보고 싶은데.....19세 크리네요OTL
  • 젠카 2010/04/26 13:42 #

    맞아요. 일본 작품이라면 보이 밋 걸로 갔겠죠. 하지만 데이브랑 민디랑은 나이차도 나공(^^)... 아, 그럼 여동생 츤데레 물로!!(퍼퍽!!!!)
  • 미스트 2010/04/26 11:30 # 답글

    http://www.youtube.com/v/bDlodGEp_9o&hl=ko_KR&fs=1&

    ...하지만 이런 사례가 현실에도!! (.....................)
  • 젠카 2010/04/26 13:42 #

    무서운 아이
  • 타누키 2010/04/26 11:42 # 답글

    초반만 피 좀 나오고 중후반엔 활약이 대폭 줄어들어 아쉬웠습니다. ㅎㅎ;;
  • 젠카 2010/04/26 13:44 #

    그래도 마지막까지 너무 피튀기면 거부감이 더했을 것 같기도 해요;
  • 34 2010/04/26 12:34 # 삭제 답글

    근데 전투 미소녀가 왜 '동양'적이냐?

    아 진짜 개념 정의 엉터리네.
  • 젠카 2010/04/26 13:48 #

    가녀린 미소녀가 싸우는 게 일본 서브컬쳐계에서 자주 보이는 모습이란 거죠. 서양에선 흔하지 않았는데, 어느새 메인스트림에서도 나오고 있는 것 같다는 게 이 글의 요지이고...
  • 리퍼 2010/04/26 13:11 # 답글

    네명의 영웅이 공평하게 씬이 갈려 나오는 게 아니었네요;;
    그나저나 재미있는지...
  • 젠카 2010/04/26 13:49 #

    사실 네명이 다 영웅은 아닙니다. 사실 영웅물의 탈을 쓰고 있지만, 별로 영웅은 안나온다는;;; 재미는 보장해요^^
  • powdersnow 2010/04/26 13:53 # 답글

    꼭 봐야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젠카 2010/04/26 23:24 #

    꼭 보세요~
  • aver 2010/04/26 14:33 # 삭제 답글

    전투미소녀가 '동양적'이라기보다는 일본 서브컬쳐계에 보이는 특이한 코드같긴 하지만.. 전체적인 면에서는 공감합니다. 일본 영향이 부쩍 커지는 것 같아요
  • 젠카 2010/04/26 23:25 #

    밑에서 두번째 문단에 용어상 혼동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 약간 손을 보았습니다.
  • 키린 2010/04/26 14:35 # 답글

    게임화면, 코믹스화면. 서브컬쳐의 대향연이던데요ㅋ

    아쉬운건 일본이 스스로 전세계의 파급할만한 영화를 못만드는 사실이 안타깝더군요. 죽써서 개준꼴이랄까요.
  • korjaeho 2010/04/26 14:50 #

    글쎄요... 만화(혹은 애니) 자체로도 충분히 전세계에 파급...이라고 보여지는데요. 같은내용도 만화나 애니면 오덕질, 영화면 영화팬
  • 젠카 2010/04/26 23:26 #

    일본 영화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죠. 예술쪽에서는 알아주지만 블록버스터같은 부분은 많이 약하니까요.
  • d 2010/04/26 15:06 # 삭제 답글

    저 교복짤나오자마자 이글과같은생각을했었드랬지요. ㅎㅎ
  • 젠카 2010/04/26 23:26 #

    네~
  • ㅠㅇㄴㄹ 2010/04/26 17:34 # 삭제 답글

    '동양'이란 말 자체를 일본이 만든건데 뭐이리 딴지를 걸어
  • 젠카 2010/04/26 23:26 #

    밑에서 두번째 문단에 용어상 혼동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 약간 손을 보았습니다.
  • 지나가는이 2010/04/26 18:11 # 삭제 답글

    힛걸양
    밥못해도 좋다 이대로만 자라다오ㅜㅜ
  • 젠카 2010/04/26 23:26 #

    츤츤하게 자라다오ㅠㅠ
  • 123 2010/04/27 00:15 # 삭제 답글

    ㅎㅎ 링크보고 왔는데 쫌 어이없네여
  • 젠카 2010/04/27 10:24 #

    네. 그러시군요.
  • 좀... 2010/04/27 00:19 # 삭제 답글

    좀 조사부터 하시고 쓰시지 그러셨어요
    전투미소녀가 일본이 시작이라고요?
    미국에 배트걸은요? 고1때부터 히어로생활을 해왔고
    틴타이탄즈의 여성맴버는요? 팀명 그대로 '어린'여자애들입니다.
    킴파서블이라는 애니에 나오는 킴파서블은요? 중딩인가 고딩인가 할겁니다. 제니는요? 쉬고는요?슈퍼걸은요? 원더걸은요? 호크는요? 도브는요? 아리시아는요? 대부분이 90년대보다 훨씬 전에 나온 전투미소녀들입니다.
    본인이 알고있는 좁은 세계가 전부라고 믿지 마세요.

    그리고 교복입은 전투미소녀의 최초는 16살이였던 '슈퍼걸'이 최초입니다.
  • 젠카 2010/04/27 10:32 #

    일단은 본문에도 언급했듯이 여기서 나오는 전투미소녀의 개념은 전적으로 사이토 다마키의 <전투미소녀의 정신분석>에서 따온 것입니다. 사이토라는 사람이 일단은 정신과의사이고, 오타쿠의 섹슈얼리티(그 중에서도 페도필리아적인 욕구)를 분석한 책이죠.

    원래책에서도 일본의 작품들은 여러분류로 나누면서까지 자세히 고찰하지만, 미국쪽 작품들은 영화나 TV시리즈 등을 다루거나 한정된 코믹스를 다루거나 한 점은 있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순수한 '허구의' 어린아이에게 섹슈얼리티를 느끼느냐에 조금 더 핵심이 있습니다. 지금 힛걸에게 '모에하는' 한국의 네티즌들은 그 즐기는 방식이 이미 일본 전투미소녀를 닮아 있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작품들은 일일히 확인해보지 않았습니다. 그 점에서 부족한 글인 것은 인정하구요, 혹시 그 작품들에서 어떤 로리콘스러운 섹슈얼리티가 있는지 좀 여쭙고도 싶네요. 또, 사이토에 따르면 미국 전투미소녀는 어딘가 페미니즘적인 요소가 들어있는데 일본엔 없다고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10대 전투미소녀들이 스스로의 의지 혹은 정신적 외상(복수때문에 라든지)으로 싸우게 되는지도 꽤 중요한 요소입니다. 힛걸의 경우의 아버지의 죽음이 큰 역할을 하지만, 그 전에 이미 타의에 의해 전투미소녀로 키워진 소녀라는 점에서 조금 특이한 위치에 있지 않을까 추측도 해봅니다.

    암튼 이런 좋은 덧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asd 2010/04/27 00:24 # 삭제 답글

    일본서브컬쳐 영향받은 작품의 예로 파워퍼프걸을 들으셨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신거죠? 전 그렇게 영향받았다 생각은 안드는데;

  • 젠카 2010/04/27 10:40 #

    파워퍼프걸을 비롯하여 90년대 이후 카툰네트워크 계열의 애니들이 직접적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본 '아니메'의 영향을 상당부분 받은것으로 봅니다. 파워퍼프걸은 특유의 큰 눈망울과 함께, 3인의 컬러가 정해져 있는 점에서 전대물을 연상하게 하고, 연출적인 면(집중선이나 배경선)에서 일본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 보입니다. 그리고 몇몇 에피소드에서 거대로봇, 괴수등이 등장하기도...(물론 심슨도 그런적인 있지만)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았고, 일본에서 전형적인 미소녀 변신물로 재탄생하기도 했죠.
  • 솔로쳐 2010/04/27 14:18 # 삭제

    심슨이 거대로봇,괴수만화라구요?

    네. 그런 내용이 나오는 화가 있죠.

    근데 그건 할로윈 스페셜이라고 본편과 전혀 관련 없습니다. 할로윈 시즌에서는 맨날 심슨가족 한두 명쯤 많으면 몰살로 죽는 게 관례구요.

    그 정도로 황당한 내용을 그려내는 스페셜이며, 심슨의 풍자성을 감안하면 그냥 괴수영화 놀리기 정도라 단정할 수 있습니다.

    맷 그로닝은 보수 중의 극보수라서 말이죠.
  • 젠카 2010/04/27 14:41 #

    솔로쳐 님 / 심슨에피소드 중에 '그런 적이 있다'는 거지 심슨이 거대로봇 괴수만화라는 건 아니죠.
  • 11313 2010/05/31 15:18 # 삭제

    심해에서온 괴수라는 영화에서 영향받은게 일본괴수물인데요..
    이런건 아시는지;; 똑같은 장면도 나오는데..;;
  • 좀... 2010/04/27 00:24 # 삭제 답글

    그리고 덧글들도 확인해보니깐 진짜 아무것도 모르시네요
    미국만화를 좀 보시고 글을 쓰셨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 구라씨 2010/04/27 02:27 # 삭제 답글

    일빠와 미빠들의 다툼.

    잘 보고 갑니다 그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 전투미소녀의 할리우드 전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무리수 아닙니까?
  • 젠카 2010/04/27 10:41 #

    빠는 무슨 빠입니까?
  • 동굴아저씨 2010/04/27 10:27 # 답글

    사립학교 교복의 위엄!!
  • 젠카 2010/04/27 10:41 #

    위엄!!
  • ㅁㅁ 2010/04/27 10:33 # 삭제 답글

    미국만화에 대해서 정말 모르시네요;;
    일본만화만 보지 말고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지시길
  • 젠카 2010/04/27 10:42 #

    네넹~
  • dd 2010/04/27 22:41 # 삭제 답글

    파워퍼프걸은 영향받은거 맞습니다.이 작품 일본소녀물 까댈려고 만들었다라고 얼핏기억나는군요.작품색자체의 의도가 다분한데 영향받지 않았다고 할수가 없지요.
  • c 2010/05/04 05:08 # 삭제 답글

    정말 황당한 아전인수네요..;ㅎㅎ
    미국만화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아보셨다면
    아니 원작 만화라도 좀 보셨다면 이런 생각 안하실텐데...
  • 2010/05/15 04:26 # 삭제 답글

    나의 힛걸이 이렇게 까이다니.... 아... 앙대
  • 11313 2010/05/31 15:55 # 삭제 답글

    ;;; 신뢰할만한 근거 없네요.. 스웨덴 영화에서 애꾸눈 왕따 여성이
    남자들 싸그리 총으로 갈기는 B급영화도 있는데.;; 74년도 영화이고;;
    강간당하고 왕따당하고 가족에게 성폭행당하고
    병신 취급받는 애가 복수하는겁니다.. 물론 저렇게 초딩같이 어리지는 않습니다만. 어쨌꺼나 보면 소녀입니다. 나라마다 이런건 폭력성이나 소재 다 있어요..

    사실 저런씹덕 만화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미국에서도 팔릴지도 의문입니다. 발매는 되기나 하는지..
    이것조차도 의문인데.. 그리고 TV애니도 저런게 하기나 하는지도
    의문..

    일본이야 씹덕들이 로리 소녀를 가지고 모든 소재에 접목하기 때문에.
    이런건 굳이 상업화 밖에 안된다고 보고요..
    그 안의 이야기의 퀄리티가 중요한것이지.

    드팔마의 왕따 초능력소녀도 있고;;
    그냥 끼워맞추기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알렉스로스 작품보면 히어로즈가 300명이상 나오는데.
    소년 소녀 꼬꼬마 없을꺼 있을꺼 다 나오구요;;
    그니깐 모든 재능을 히어로즈로 만든.. ;;;;

    히어로물에 영향받은게 일본이겠죠..
    변신 액션 장비 복장 외계
    슈퍼맨 - 드래곤볼 에잇맨 이라던가..

    스티븐킹의 초능력 소녀의 분노 라는 소설도 있어요
    80년대 작품인데;

    신뢰할만한 근거도 없고
    블로그 글도 딱 한국네티즌 스럽네요.
    여기에 관련된 글을 검색해보니깐. 블로그 사람들이
    씹덕과 관련되어있는것 같은데.. 뭐눈에는 뭐만 보이다구요..

  • ㅁㄴㅇㄹ 2010/09/19 23:48 # 삭제

    씹덕이건 뭐건... 글은 끝까지 읽어봐야 하지 않겠어요? 학문적으로 분류했을때 오타쿠 서브컬쳐에 등장하는 전투미소녀와 서구권의 여성 전사는 갈래가 달라요. 엄밀히 말하자면 웨딩피치나 세라문조차도 전투미소녀라는 카테고리 안에 넣기 힘들 것 같지만요... 그건 여성작가에 의해서 그려졌거든요. 반면에 현대에 가까울수록 전투미소녀는 남성에 의해서 창조되고 남성에 의해서 향유되죠. 단순한 남성이 아닌 오타쿠에 의해서요. 단순히 작가가 남자고 여자고가 무슨 차이냐 라고 물을수도 있겠지만 그 차이 크잖아요; 고추가 있고 없고가 사람의 인간성과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 ㅁㄴㅇㄹ 2010/09/19 23:35 # 삭제 답글

    되게들 글을 끝까지 안읽으시는 것 같은데, 이 글에서 차용하고자 하는 "전투미소녀"의 정의가 잘 나와있잖아요... 분명히 "헐리우드나 카툰 혹은 그래픽 노블에 나오는 여성 전사들과는 다른 오타쿠들의 오타쿠들에 의한 오타쿠들을 위한" 전투미소녀라잖아요...
    글을 끝까지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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