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로미오의 <인류는 쇠퇴했습니다>는 흔히들 치유계 작품으로 분류한다. 동화같은 아기자기함과 평화로움이 복잡한 세상에 찌든 독자들에게 편안함을 안겨주기 때문이리라. 그 말 그대로 이 작품은 요정이라 불리는 귀여운 생물(?)이 나와 주인공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작은 요정이라지만 엄청난 지능으로 하루만에 인류의 문화 수준을 앞지르기도 하지만, 또 쉽게 무너뜨리기도 한다. 뭐랄까, 참 어이없는 종족이 아닐 수 없다. 살기위해 반드시 먹을 필요가 없는 것도 신기. 이제 지구는 이 새로운 인종(?)에게 점령당할 듯.
사실 따지고 보면 엄청 암울한 세계관이다. 최소한 인간에게는 그렇다. 과거 공룡이 멸망한 것처럼 우리 사람들도 멸망하는 과정이 나오는 거다. 그럼에도 실실 거리는 작품 분위기는 풍자인가? "~습니다"어미는 우울한 분위기를 숨기기위한 장치처럼도 보이는데 이건 내가 너무 비관적인건가? 하기야 인류는 쇠퇴하더라도 지구가 쇠퇴한건 아니니 그리 문제가 있는 건 아닐지도...
치유계라는데 개인적으로 뭔지 모를 쓸쓸함을 느낀 작품. 2권을 볼지는 미지수!
도서 정보

인류는 쇠퇴했습니다(人類は衰退しました) 1
다나카 로미오 지음, 야마사키 토오루 그림, 곽형준 옮김
서울문화사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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