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 있는 토토의 오래된 물건을 방문하다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저는 얼마전에 우연히 길을 걷다 알았네요.
일부러 봐뒀다가 오늘 가봤습니다.
입구에 있는 <슈퍼맨2> 포스터 부터 뭔가 모를 포스를 내뿜고 있습니다.
입장료 천원이래요~  어릴 때 일기장 그림하고 똑같애요~
전체적으로 이런 느낌. 실제로는 좀 더 넓답니다.
가지런히 시대별(?)로 전시해 놓았다기 보다 뒤죽박죽으로 늘어놓았지요.
오덕 방을 그대로 공개해놓았다는 느낌.
주인인 듯한 아저씨는 입구에서 천원만 받고
 손님들이 무엇을 하든 게임에만
집중하고 계셨습니다.
어릴적에 집에 이런 텔레비전 있었지요.
볼륨조절과 On/Off를 동시에 수행하는 단추와 주파소 맞추듯 돌렸던 채널.
채널 '돌려라'는 여기서 나왔다죠.
대략 국민학교 졸업하기 전까지 집에 이런 걸로 잘 봤습니다만
어째 까마득해진것 같네요.
역시 어릴적에 집에서 실제로 사용했었던 전화기.
번호도 '돌려야'했습니다. 지금도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수많은 프라모델들. 지금도 오래된 문방구 가면 살 수 있을지도요.
제 세대에게 철인28호는 이런 모습!
잊혀졌던 장난감. 제가 가진거랑 똑같아서 찰칵!
전지를 쓰지 않고 테엽을 감아 움직입니다.
이것도 집에 있었어요. 은근 재미있었는데... 근데 공은 어디로?ㅠ
침몰...
<독수리 5형제(과학닌자대 갓챠맨)>의 피닉스호.
 어릴적에 어설프게 생긴 거 가지고 있었는데 이건 정말 놀랍도록
원작 재현에 충실하네요! 오오... 진짜 놀랍습니다

오오 유리구슬이네요. 이거 따먹기 참 많이 했죠.
구슬 외에도 만화 주인공들이 양각된 고무도 있었는데 여기는 없는듯.
헉; 슛돌이 피규어가 있을 줄은;;
역도산
비교적 최신 작품인 <스타워즈: ep1>의 다스몰.
오오 광선검 오오
추억의 불량(?)식품. 파는 겁니다.
예문각에서 나온 사이버포뮬러 화보집. 같은 출판사에서 <마크로스>의 극장판도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대충 일본에서 나온 뉴타입 100%콜렉션 같은 걸 번역한 느낌이예요.
각종 전체 화보와 위와 같은 그림들 모아 놓고, 뒤에는 설정집까지 수록되어 있습니다.
 근데 하야토가 할트라고 나옵니다;;
오오 이것은 김청기 감독이 만든 한국 최초의 애니메이션 전문지 <우뢰매>가 아닙니까!
옛날에 1989년 9월호가 있긴 했었는데... 애니메이션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한 시절에 고생 많았죠.
당시 대여용 비디오 애니메이션 산업이 전성기로 접어들 시기였죠.
잡지에서도 그 여파를 분명히 느낄 수 있습니다.
대영팬더는 당연 그 선두주자. 위 작품중에 <당가드 에이스> 빼곤 다 봤네요.
아빠를 졸라서 산 로봇 8단변신 슈퍼스타.
근데 지금도 궁금한데 훨씬 이후에 나왔던 <로봇수사대 K캅스(용자경찰 제이데커)>에 나오는 
쉐도우Z의 변신 방식과 완전히 똑같습니다.
거대한 총으로 변하는 것 까지도요. 어찌된 건지?
팀 버튼감독의 <배트맨>개봉과 맞물려 나온 프로스펙스의 '베트맨 슈즈' 베... 베트맨?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의 주제가를 직접 부르기도 했던
당대 최고의 아이돌 그룹 '소방차'가 광고한 코보트.
 정말 가지고 싶었던 물건인데 실제로 본 적은 없습니다.
김청기 감독 인터뷰.
당시 비밀리에(?) 제작 중이라던 <로보트태권브이 90(나인제로)>의 제작을 담고 있습니다.
90년대를 뒤흔들고자 했지만 이 때부터 김청기 감독은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하죠.
아마도 하청이겠지만 합작처럼 소개된 <타이니 툰>. <말괄량이 뱁스>가 더 익숙하지 말입니다.
대영팬더를 통해 비디오 출시된 <보그맨>입니다. 지금봐도 퀄리티 후덜덜~. 아니스 변신장면은 지금봐도 두근두근~♡
한국에서만큼은 전대물의 전설이 되어버린 <지구방위대 후레시맨>입니다. 그런데 프레쉬맨으로 소개되었군요.
하지만 정작 김청기 감독은 이 작품을 싫어하신다죠~
비디오로 출시되는 애니메이션 소개.
<쾌걸보이 아지>!!! 대만 아동용 무협드라마인데 무지 재미있게 봤었어요.
후반부는 거의 아지 엄마가 주인공이 되어 버리지만서도;;
<정글대제> 89년 리메이크 판인 듯. 하야시바라 메구미가 레오 역을 맡았던 작품이죠.
독자 그림 마당. 설마 저거 안문호? 패트레이버도 있네요~
<기동전사 건담> 제작진이 만들었다고 써있는데 진짜?
오오 '단쿠가'도.

이 외에도 <우뢰매>는 각종 만화 등이 연재되고 있었습니다. 애니 전문지라기 보다는 종합 소년 잡지라고 봐도 무난할 것 같아요.


천원정도 내고 천천히 둘러보면 은근히 재미있는 게 많습니다. 단 저보다는 약간 윗세대가 더 좋아할 것 같기는 합니다^^ 지금 아이들이 크면 저런 추억을 만끽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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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젠카 | 2009/02/25 00:04 | 이것 저것 | 트랙백 | 핑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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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작은길 at 2009/02/25 00:52
저도 몇년전에 가봤는데 저보다는 윗세대 물건들이라서 좀 아쉬웠어요.
제가 갔을 때는 입장료 천원에 손바닥 반만한 미니 수첩을 줬는데 그게 언급되지 않은 걸 보니 이제는 안 주나봐요?
Commented by 젠카 at 2009/02/26 02:24
응; 수첩 안주던데;; 그저 게임만 열심히!
Commented by 탁상 at 2009/02/25 02:10
으와 저도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못갔었는데
다녀오셨군요! 저도 데려가주시지~

볼만한게 많네요 특히 대영팬더 관련이 눈에 띄네요 >_<
Commented by 젠카 at 2009/02/26 02:24
탁상님 성남쪽에 계시죠? 저도 분당엔 자주 출몰하는데 언제 같이 한번^^;
Commented by CARPEDIEM at 2009/02/25 03:06
예문각에서 일본 애니 팬북 가지고 해적판 많이 찍어냈지요.
제 책장에도 로도스도 전기(OVA) 팬북이 있군요. 같이 들어있는 포스터는 뉴타입 부록에 해적판 출판사명을 덮어쓰기한 물건...
Commented by 젠카 at 2009/02/26 02:25
많이 찍어내긴 했나 본데 얼마나 팔렸을까요^^;
Commented by 영심 at 2009/04/09 02:16
옛 기억이 납니다. 퍼갈께요...허락해 주시길..
Commented by 젠카 at 2009/04/13 16:24
퍼가시지 마시고 링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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