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월 초인데 약간 무기력해졌습니다. 뭐랄까요, 뭔가 하고 있긴 한데 에너지를 쏟지는 않는 상황이라 해야하나요? 쓰고 싶은 글도 제법 있지만 가만히 앉아서 자판 두드리기는 귀찮은 그런 느낌 있잖아요? 토익 공부를 한다고 앉아있긴 한데 단어 외우기는 귀찮은 기분.
2.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원제:노르웨이의 숲)>을 읽었습니다. 감상문을 올려야 하는데 이런 저런 생각들만 머리 속을 스쳐지나가지 글이 되서 나오질 않네요. 간단한 소감만 밝히면 '흥미롭게 읽었습니다.'정도 되겠습니다. 어찌 보면 참 평이할 수도 있는 일상 생활을 저리 막힘 없이 술술 서술할 수 있을까 신기하기도 했어요. 낯뜨거운 장면들도 많았지만 외설스럽지는 않았네요. 역시 궁금해지는 건 성(性)에 있어서 여성들은 어떤 느낌을 가지느냐는 겁니다. 1, 2년전에 겪었던 여러 일들도 기억나고. 남녀사이의 일은 참 복잡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3.
저는 어떤 흥미거리들이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돌고 도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 <적벽대전1, 2>를 보고, 84부작 <삼국지> DVD를 산 이후에 소설 <삼국지>에 다시금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군대가기 전, 그러니까 대학1학년 때 삼국지를 다시 처음부터 보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황석영 삼국지와 고우영 삼국지를 샀었는데 대략 3권까지 모으고 흐지부지되었어요. 신병교육대 가는 길에도 황석영 삼국지를 읽고 있었던 기억은 나네요. 최근에 무슨 재중교포가 쓴 <본삼국지>도 좋다고 하고 뭔가 집에 소장해 두고 싶기는 한데 딱히 이거다 싶은 번역본이 있지는 않네요. 어떤 부분이 좋으면 어떤 부분이 안좋고 말이죠. 마치 성경번역본 같아요. 아직까지 완전히 마음에 드는 한글 성경번역본이 없음(ㅠㅠ)
4.
라이트노벨 읽을 만한 거 추천바랍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과 <망향 교회>라는 작품을 사두기는 했는데(솔직히 <망향 교회>는 안면은 없지만 작가가 과후배라길래;) 뭐 다른 건 어떤 게 좋은 지 모르겠네요. 되도록 짧고 노멀한 내용이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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