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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1 20:41

뭐가 되도 경찰의 책임이다 생각 나눔

일부 신문에선 이번에 죽은 사람들 중에 전문적인 시위자가 미리 훈련을 했네, 사람들을 선동했네 하는 말을 내세우며 은근히 이번 문제가 철거민들 책임인 것 처럼 끌고 간다. 하지만 아무리 그들이 전문적인 훈련을 하고, 조직하여 계획적으로 일을 한다 해도 경찰만큼은 아닐것이다. 그리고 경찰은 그들을 진압할 뿐 아니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공권력을 가진 존재다. 따라서 아무리 다른 말을 내세워도 경찰의 책임은 줄어들지 않는다.

그리고 폭력시위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을 할 필요는 있다. 나도 한 때는 무조건 불법 집회는 안된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폭력시위에는 거부감을 갖는다. 경찰이 과잉진압을 한다해도 폭력으로 맞서면 사실 스스로 자기가 서있는 자리를 부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다른 생각도 해 본다. 그들이 왜 그렇게까지 저항한 걸까? 사실 내가 그들 입장이 되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쉽게 '뭐 그렇게까지 하냐?'라는 말이 그들에게 참 폭력적인 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폭력시위를 지지하자는 건 아니지만 그들을 비난하기 전에 이해해볼 필요가 더 있지 않겠느냐는 말이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위에서 시키는대로 뛰어들어 같이 다치는 경찰들도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참여정부 시대에도 시위는 있었다. 대추리 사건을 비롯해 유혈 사태가 일어나기도 하였다. 그런데 지금은 유달리 더 자주 그리고 가까이서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이명박 정부의 80년대 대응방식이 시위의 강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가 보다.

덧글

  • 책벌레 2009/01/21 20:56 # 답글

    일부 신문이 뭔지는 짐작이 가는데, 그들이 만약 겨울철에 살던 집에서 보상금 조금 받고 내쫓기게 생긴 철거민의 입장이었다면 과연 철거민들의 생존권투쟁에 대해 전문시위꾼이네, 선동했네 하는 비난성 보도를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저도 폭력이 문제해결방법이 아님을 알기에 폭력사용을 옹호하지는 않지만, 고양이에게 몰린 쥐의 심정으로 폭력시위를 벌인 철거민들의 절박한 마음을 이해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 젠카 2009/01/23 00:05 #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 JOSH 2009/01/21 23:38 # 답글

    그 사람들도 연습을 한다는데,
    대체 진압계획 세우면서 예행연습도,
    계획검증이나 예상되는 돌발사태에 대한 대비도 하나도 안하는
    경찰은 뭔지 ...
  • 젠카 2009/01/23 00:06 #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경찰은 시위자들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Skeith 2009/01/22 00:55 # 답글

    어째서 사람의 귀한 목숨까지 잃어가는 사태가 발생해야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대화와 타협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닐텐데 실제로 그게 적용되는 경우는 정말 드문 것 같아요...
  • 젠카 2009/01/23 00:07 #

    참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는 듯. 이 모든 게 과도기 고통이 아닐까 하고 위로중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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