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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30 01:28

사이비 종교와 진짜 신앙 생각 나눔

대순진리회와의 썸씽이 있고난 후, 바보같았던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무엇때문에 그렇게 약해져 있었단 말인가? 그들의 그럴듯한 거짓말과 눈웃음에 그리 쉽게 넘어갈 뻔 하다니. 솔직히 인상들이 나쁜 사람같아 보이지는 않았다고만 해둘까? 그러나 기분 나쁜 건 그들이 사람의 힘듦을 '이용'했다는 거다.

내가 혼자 다니는 일이 많아서 그런지 길거리에서 나를 붙드는 이들이 많다. 최근의 대순진리회도 그렇지만, 비슷한 예로 2002년에 당했던 '하나님의 교회'도 그렇다. 그들 역시 2인 1조로 길가는 사람들을 '설문조사'라는 걸 한답시고 붙잡는다. 그리고 이 사람이 교회를 좀 다닌 사람이라는 걸 알면 성경책을 직접 꺼내 '유월절'을 지켜야지 구원을 얻는다는 둥, 일요일예배가 아닌 토요일(안식일)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증명하려 애쓴다. 결국 이들이 말하고 싶은 건 '안상홍'이라는 사람이 성령하나님이라는 거지만 나에게 절대로 직접 그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다. 난 그들에게 끌려가 '침례'까지 받았다. 아마 이번에도 20만원 얘기만 없었으면 진짜 갔을지도 모른다.

내가 믿는 기독교, 아니 내가 믿는 복음은 이들과 과연 무엇이 다를까? '믿지 않는 자'들이 보기엔 길거리에서 민폐끼치는 자들은 모두 똑같아 보이진 않을까? 사실 내가 믿고 있다고 자신하는 것도 결국 황당한 이야기 아닌가? 차라리 대순진리회나 안상홍증인회들은 사람마음을 (교묘하게)공감대를 형성하며 들어오기라도 하지만 이 무식한 기독교 노방전도파들중 일부는 그런 섬세함(?)도 없다. 죄인이니 사랑이니 말해봤자 '인간의 힘'으로 마음에 와닿을리 만무한 무력한 복음이다.

이 '복음'이 진정 '복음'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진실성'이다. 말빨이 아니다. 개중에는 '영혼구원'을 위해서 선의의 일시적인 거짓말은 해도 된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정말 위험한 소리다. 그러면 대순진리나 우리나 다를게 무엇인가? 그들은 분명히 거짓말을 했다. '한번만 제사 지내면 우리 연은 끝'이라고...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그렇게 적당히 자신을 가린자들에게 무슨 말인들 믿을 수 있을까?

사랑에는 거짓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백마디 말보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예수님의 제자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거라 했다. 결국 진리는 말에 있지 않고 삶에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랑'을 만난다. 끊어졌던 관계가 회복되고, 사람의 내면이 바뀔 때 그것은 진짜 복음이다. 논리나 말빨, 이성, 감성을 뛰어넘는 무언가다.


덧글

  • 음음군 2008/04/30 10:38 # 답글

    선의의 거짓말도 결국 나중에 가면 거짓말이기 때문에 발목을 붙잡히고 말지요. 자신이 만약 죄를 지은것이 있다면, 하나님앞에서, 사람앞에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정당한 대가를 치르는것이 기독교인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죄때문에 고난을 당할지라도, 하나님은 극복할수있는 고난만 주신다고 하셨으니까요)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죄를 지은것을 인정하고 죄의 댓가를 받는다' 라는것은 사람이 사는 사회의 기본적인 구조였죠........ 초등학생때부터 자신의 잘못은 생각하지않고 혼낸 선생님 욕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 왠지모르게 무섭습니다.
  • 젠카 2008/05/02 17:02 # 답글

    음음군 님 / 흐음. 좀 다른 문제같지만 그렇군요.
  • 책벌레 2008/06/24 22:05 # 답글

    서울신대 이신건 교수님이 그랬지요. 한국교회의 문제점중 하나는 전도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는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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