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양장본에 속표지와 겉표지 디자인을 따로 하였으며, 둘리아빠(김수정님)의 새로운 인터뷰와 초기설정, 콘티등이 수록되어 확실히 '애장판'다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둘리는 한국 심의의 무거운 철퇴를 피해 태어난 사생아입니다. 왜냐하면 어린이가 어른에게 말대꾸하거나 반말을 하는 일은 당시 기준으로(혹은 지금도) '애들이 보는' 만화에 있어서는 안될장면이었기 때문이죠. 따라서 둘리는 사람이 아닌 공룡이어야 했으며, 그덕에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만, 초창기엔 아줌마들이 불량만화라고 난리도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20여년이 지나선 YMCA추천 만화로 꼽히기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까요? 둘리는 지금은 맥이 끊긴 명랑만화에 속합니다. 이것이 기존의 '꺼벙이'류의 작품과 다른 점은 기존의 주인공들이 말썽꾸러기이긴 해도 제집 자식이었던 것과는 달리 어디서 굴러 온지도 모르는 불청객하나가 밥을 축내는 것도 모잘라 가끔은 집안 전체를 날리는 파격적인 주인공상입니다. 거기다 초반부는 둘리의 초능력이 강조되어 일상속의 판타스틱한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합니다(비누방울로 감시하거나, 전화로 죽은사람과 통화를 하는 것등 - 어찌보면 '도라에몽'같기도 합니다만). 그리고 기존의 명랑만화들이 주인공과 근처 친구들과 어른등이 등장인물의 전부이던 것과 달리 둘리에선 외계인, 동물, 가수등 다양한 업종(?)의 개성있는 조연들이 등장할 뿐 아니라, 세계관에 있어서는 동네에서부터, 과거, 외계에 이르기까지 전우주적인 광범위함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점들이 당시 어린이들에게 이전에는 경험치 못했던 환상적인 모험 명랑만화로서 받아들여져 그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둘리에 있어서 절대로 빼먹을 수 없는 캐릭터 '고길동'씨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죠(^^). 작가 인터뷰중에 '길동이가 둘리를 너무 지나치게 구박하는데, 왜 길동이가 나서서 구박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란 것이 '글쎄요. 길동이가 둘리를 괴롭혔나요? 제가 볼 땐 둘리가 길동이를 괴롭힌 것 같은데...?(둘이 같이 괴롭혔나?)'였습니다. 길동의 그 괴로움은 나이 들수록 더욱 절실히 느껴지는 점입니다. 고길동씨는 둘리가 늘상 말하는 '악마'가 아닙니다. 만약 제가 고길동씨같은 환경에 처했다면 견디지 못했을걸요? 초반부 길동은 살찐 평범한 아저씨 인상이었지만 후반부엔 둘리일당에게 찌들어 삐쩍 말라버립니다. 얼마나 고생이 심했으면.... 그러면서도 '아이들을 요렇게 키워봐'류의 책을 찾아 읽으며 잘지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우리모두 박수를 쳐줘야 합니다. '길동아저씨는 이 시대 우리 아버지의 모습입니다(작가의 말)' 누구는 유치하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둘리는 분명 우리나라의 모습을 잘 반영하는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둘리 만세!'를 외치며 오늘은 여기까지... - 마이콜은 흑인이 아니라고 합니다. 馬씨라고; - 둘리의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다음에 쓰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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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정말 힘들게 보내..
by 음음군 at 12/22 어차피 다시 내긴 해야 .. by 젠카 at 12/22 원래 1차엔 논문내는 게 .. by 젠카 at 12/22 이런...ㅠㅠ; 어찌 그런.. by Skeith at 12/21 님 혼자만보시지마시구요.. by 경대승 at 12/20 1차는 원래 떨어지려고 .. by 레이나도 at 12/20 정말 어렵죠;; by 젠카 at 12/20 '외국어에 대해 전혀 지.. by CARPEDIEM at 12/18 네 그렇죠^^ by 젠카 at 12/18 저도 번역 직업 가진 사.. by 업자 at 12/17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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