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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30 09:40

20220530 감사일기 일상을 끄적임

2시41분 취침, 8시 46분기상 총 6시간5분 수면

음 졸리거나 많이 피곤한 건 아닌데 그렇다고 개운하지도 않습니다. 침실 문을 환기 때문에 열어뒀더니 빛이 많이 들어와서 그런 걸지도 모릅니다. 아 어제 너무 먹고 잔 탓도 있겠지요. 조금 개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막 하루가 설레거나 그렇진 않네요. 그래도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질거고 차차 박사논문을 비롯한 여러 과제들이 해결될 것이라 믿습니다. 해결안되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잘못될 수는 없겠지요.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 뭐든지 하는 게 나아요. 연구에 있어서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참 없을 때가 많지만 결과는 생각보단 괜찮았어요. 그렇다면 나도 괜찮은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부족한 점은 많지만 내가 생각한 것만큼 나쁘지는 않을 수도 있겠네요.

일단 목표는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달성을 못하더라도 너무 상심말고 목표를 조금 수정해서라도 자기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죠.

오늘은 오전 중에 설거지랑 집안일 조금 하고, 공부도 조금하고 혈압병원도 알아보고 하겠습니다.

2022/05/28 14:37

20220528 감사일기 일상을 끄적임

오늘부터 감사일기 공개로 써보려고 합니다. 보는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요.

취침 2시56분  기상 9시 26분   총 수면시간 6시간 30분

집안일 2시간 개인시간 1시간 공부시간 3시간으로 하루 매일 충실히 살려고 하지만 이게 잘되려면 멘탈관리, 체력관리 등이 종합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수요일 면담 이후 멘탈을 추수르기가 쉽지 않고 최근 꽤 자신감을 찾았던 박사논문 집필에서 다시 예전처럼 불안감이 엄습해 옵니다.

일단 시간 관리를 잘해야 겠습니다.

하루 24시간 중

수면 7시간
개인시간 1시간
집안일 2시간
공부 3시간
식사 3시간
이동시간 1시간

이렇게만 충실히 살면 성공이라고 목표설정해 두고 있습니다.

다 합치면 17시간이죠. 24시간에서 17시간을 빼면 7시간이나 남습니다.

이 시간은 딴생각하기 인터넷보기 등으로 쓰기 마련인데 제 이상향은 저 시간 빡세게 하고 나머지는 편한 마음으로 딴 짓하고 여유롭게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는 딴짓하는 데 시간을 더 보내서 저 최소 17시간을 제대로 못지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도

대략 9시 30분 기상
지금까지 4시간 반 지남
그 중 1시간 반 일하고 1시간 식사

이 중에서도 1시간 반 정도는 딴생각이나 애매한 거 한다고 보내버린 것입니다. 

물론 이런 시간도 필요하다고는 생각합니다. 사람이 완전 밀도있게만 살면 쉽게 지쳐버리니까요. 그럼에도 노는 시간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건 막아야겠지요. 

먼저 노래 연습을 좀 자제해야합니다; 이거 하면 끝도 없이 시간이 흘러가버리니...
또 과한 낮잠시간을 줄여야 하는데 이건 좀 복합적인 문제이긴 합니다. 체력문제 멘탈문제가 섞여 있어서... 일단 밤잠을 충분히 잘 자둬야 하고 과식을 안해야 합니다. 일단 5분 명상 체크할 때 졸리면 딱 10분 자보고 그래도 졸리면 커피 등으로 깨워봅니다.

지금 시간이 2시반이나 2시 45분부터 연구모드에 들어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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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연구시간은 다 채웠습니다. 그 채운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일단 오늘은 나름대로 만족하면서 잘 수 있을 것 같네요. 내일은 교회에 갑니다. 국제그리스도교회 한국어예배에 참석해보려 합니다. 그 전에 일찍 일어나서 먼저 설거지를 하고 1시간정도 작업하고 가는 게 목표입니다.

내일은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길!

2021/05/18 22:44

여자친구 해체에 부쳐 음악 나눔


실검순위에 여자친구가 뜨는 거 보고 신곡이 나왔나 했다. 근데 그게 아니었다. 걸그룹 여자친구가 해체한다는 소식이었다.

난 나름 1세대 아이돌 세대인데 당시 주변 애들이 좋아하던 S.E.S나 핑클을 별로 좋아해 본 기억이 없다. 원더걸스랑 소녀시대가 한창일 때도 소녀시대 쪽이 좀 더 취향이네 정도의 감상은 있었어도 딱히 진짜 좋아해본 적은 없다. 그냥 관조적인 관심정도랄까. 아이유가 3단 고음으로 뜰 때도 잠깐 좋아하는 척은 해본적 있지만 그게 계속 이어지진 않더라.

여자친구는 비록 길지는 않더라도 잠깐이나마 여돌을 진짜 좋아해 본 유일한 경험을 주었다. 잠깐이라고 한 건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다. 평소 최신 유행하는 곡들을 파악하기 위해 멜론으로 상위 순위권에 든 곡이나 급상승 중인 곡들을 무작위로 듣는데, 처음으로 인상에 남은 곡이 "너 그리고 나"였다. 미묘하게 90년대 제이팝 같은 느낌에다 중간에 기타솔로가 들어가는 게 신선했다. 그리고 내게 결정적으로 꽃힌 곡이 런닝 머신을 타다가 우연히 들은 "밤"이었다. 전혀 케이팝 스럽지 않은, 어떤 면에선 애니송같았는데 나중에 찾아 본 그 특유의 안무까지 너무 충격적이었다.

뒤늦게 여자친구에 관심이 생겨 지나간 곡들을 찾아 들으며 똑같은 곡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들었는지 모른다. 지금까지 제일 좋아하는 곡(안무포함)은 "시간을 달려서"랑 "밤"이다. 노래에서 안무까지 거의 완벽하다. 몇번을 반복해서 보며 소름 돋아했는지... 특히 시간을 달려서 마지막에 한
걸음씩 순서대로 나오는거랑, 밤에서 태양계 춤. 그리고 내가 걸그룹 얼굴 구분을 거의 못하는데(사실 별 관심도 없...) 처음으로 검색해가며 얼굴을 구별하려고 노력까지 했다. 때마침 당시 일본 데뷔까지 결정되어 학생들에게 한국어 학원에서 소개도 해주고... 그리고 처음 들어본 감정인데 가끔 악플다는 애들에게 재악플(?)을 달고픈 충동을 겪어보기도 했다(물론 달진 않음).

사실 이 감정이 그리 길게 가진 않았다. 딱 그 해 여름에 나온 "여름여름해"이 나오기 직전까지 이어졌다. 엄청 기대를 갖고 들어본 "여름여름해"는 내가 느끼기엔 여자친구의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곡이었다. 이후 좀 나아지긴 했지만, 뭐랄까 내가 느끼던 그 벅차고 중2병스러우면서도 시적인 가사에 애니송같은 멜로디가 느껴지지 않았달까 ㅠ 

여자친구에 대한 관심은 처음엔 음악에서 시작해서 안무, 그리고 사람에게 이어졌던 조금 특이한 케이스였다. 그 여자친구가 너무 갑작스럽게 해체선언을 해서 놀랐다. 그래도 꾸준히 계속해 줬으면 했는데... 걸그룹은 오래가기가 이렇게도 힘든가. 암튼 기록차원에서 남겨둔다.

2021/03/26 11:53

<신극장판 에반게리온>-성장하지 않는 오타쿠와 성장한 오타쿠의 수용방식 애니 나눔

우네 츠네히로의 <젊은 독자를 위한 서브컬처론 강의록>을 읽다보니 든 잡상을 기록. 이번 <신극장판 에반게리온>의 스포일러 있을 수 있음. 쓰고나니 어그로성 글이 되어 버렸지만...

이번 <신극에바>가 공개되고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잘 끝났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한편으로 특정 캐릭터들의 커플링이 마음에 안든다고, 온라인상에 폭언을 퍼붓고 있는 층도 있다. 전자라면 비오타쿠, 후자라면 오타쿠라는 식으로 장난삼아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 진지하게 오바하면 전자는 인생의 여러 관문을 겪으며 성장한 사람, 후자는 아직 성장하지 못한 사람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특히 이번 <에바>는 청소년기에 <에바>를 접해 여러 산전수전을 겪어 어른이 된 이에게 여러의미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을 거라 본다.

오타쿠를 어떻게 정의하느냐는 사람마다 가지각색이다. 일반적으로 한가지 특징을 든다면 보통은 어린애들 용이라 생각되는 콘텐츠(만화, 애니, 특촬, 게임 등)를 성인이 되어서도 즐기는 층을 말하기도 한다. 몸은 성장해서 어른이 되었는데 정신은 어린시절, 청소년시절 그대로라 어딘가 미성숙한 어른같다. 우노 츠네히로 같은 경우는 이러한 오타쿠 문화의 특징을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에 빗대기도 한다. 즉 경제(몸)는 성장했는데 정신(사상, 내면)은 12세소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성장을 말하지만 실제론 어린아이 상태로 머물기를 바라는 일본 아이돌 문화와도 연결된다. 이를 소비하는 오타쿠들은 작품들을 반복해서 보며 현실에서 눈을 돌려 영원히 성장하지 않은 상태에 머물고자 한다. 여기서 성장이란 자신과 가족의 인생에 책임을 지는, 현실에 충실한(리얼충) 삶의로의 이행을 뜻한다. 

<에바:Q>를 보면 구작 <에바>에는 없었던 새로운 설정이 나온다. '성장하지 않는 육체'가 그것이다. 에바를 타는 파일럿들은 '에바의 저주', '에바의 주박'때문에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육체가 14세 소년, 소녀에 계속해서 머물러 있다. '에바의 주박'을 메타적으로 해석하면 25년이 지나도록 <에바>에서 벗어나지 못해 그 주변을 서성거리는 팬들과 감독 자신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거라고도 볼 수 있다. 조금 더 나아가서 산업적 요인 때문에 끝없이 같은 세계를 루프하는 일본의 장수 애니메이션들-<사자에상>, <도라에몽>, <짱구는 못말려>, <명탐정 코난> 등등-에 대한 은유이기도 하다. 낚시성 글로 <짱구> 마지막편 같은 게 인터넷에 도는 데 그런 작품들은 어김없이 성장한 짱구를 그리고 있다는 게 상징적이다. 즉 이 같은 작품들의 캐릭터들이 진짜로 성장해 버리면 작품 자체가 끝나는 거다.

<신극에바>를 보고 <에바>가 끝났다고 느끼는 감정이 드는 이유는 모든 캐릭터들이 내외적으로 "진짜로" 성장해서 '어른'이 되었다는 점에 있다. 주인공 신지는 구작 <에바>처럼 자기계발세미나 같은 독백을 하지 않는다. 주변의 조언을 듣고, 받아들이고, 절망 중에 일어나서 정면으로 현실을 마주한다. 구작 <에바>의 신지가 "어쩌다 보니" 세계의 신이 된 반면에, <신극에바>의 신지는 "확고한 자아를 갖고" "스스로" 세계의 신이 된다. 쿠로레이나, 아스카도 자신의 몸에 선재된 프로그래밍에 저항하는 선택을 하면서 뚜렷한 자아로 자신의 길을 간다. 겉으로만 어른이었던 미사토도 구작의 최후와 다른 방식으로 모두와 화해하고 마음의 결정을 다진 이후에 끝을 맞이한다. 아이다 켄스케는 중학생 때의 밀덕 모습이 싹 사라지고, 마을사람들을 위해 그 방대한 지식을 책임지고 활용한다. 토우지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듬직한 어른이 되어 가정을 꾸려나간다.

이러한 장면이 소위 성장하기를 거부하는 오타쿠들이 원하는 모습은 아니었을 거다. 그들은 여전히 멋진 에바들이 끊임없이 사도를 무찌르는 세상, 그 와중에 중학생 캐릭터들이 사랑싸움하는 그런 그림을 무의식중에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성장하기를 선택한 (구)오타쿠들은 주인공들의 어른스런 모습에 자연스럽게 자신의 인생을 투영하게 된다. 구작 에바를 보던 청소년들이 어느새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현실에 책임을 지게 되는 인생을 살고 있다. 그리고 나와 함께 청소년기를 겪었던 캐릭터들이 나와 비슷하게 성장해서 어엿한 어른이 되었다. "아 잘 살고 있구나." "이제 놓아줄 수 있겠다." 이런 기분이 드는 것이다.

난 이번 <신극에바>전 시리즈는  모든 캐릭터들의 성장담을 그리고 있다고 본다. 그것은 창작자인 안노 자신의 변화와 성숙에 대한 답변인 것으로도 읽힌다. 그래서 어른이 된 그들과 이제 "작별"할 수 있다.

결국 신지도 어른이 되었다. 영원한 히키코모리 같았던 애가 직장도 다니고(아마?) 여친도 사귀면서 닭살 돋는 짓을 한다. 관객도 어른이 되었다. "아이고 우리 신지가 어느새 ㅎㅎ"라는 생각이 들면 본인도 성장한 것이다. 반면 "나의 에바는 이렇지 않아"를 외치는 사람들은 아직까지 에바의 주박에 계속 빠져있고 싶은 사람들로 보인다.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대지만, 결국은 에바가 진짜 끝나기를 바라지 않았던 것이다.

2021/03/22 23:54

NHK<프로페셔널-일의 유의(방식)> 안노 히데아키 스페셜을 보고... 애니 나눔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안노같은 사람 밑에서 일하면 안되겠다 ㅋㅋ"

안노가 완벽주의라는 건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근데 극장 개봉 1년 반밖에 안남았는데 지금까지 해온 모든 프로젝트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는 패기란 ㅋㅋㅋ ㅠㅠ  온갖 걸 다 해다가 바쳐도 전부 마음에 안든다더니 결국 애초에 자기가 쓴 시나리오부터가 문제였던 것 같다고, 시나리오 작업부터 다시 한다고 선언하고 아무도 모르는 자기 방에 틀어박혔다는 거 ^ㅂ^ 스태프들이 이런 일은 처음이고 앞으로도 없을거라 허탈하게 웃으면서 해탈한 표정 짓는 게 포인트(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이번 <에바> 신극장판 시리즈에서 특이한 부분 - 콘티가 없다.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감독이나 연출자가 그림 콘티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작업에 들어가는 게 기본인데, 이번 에바 신극장판, 적어도 최근작은 이 콘티가 아예 없다. 그 이유는 그런 식으로 그려진 콘티는 어차피 감독 머리 속에서 나온 것인 만큼 감독의 한계를 넘을 수 없어서라고 한다. 대신 각 캐릭터역을 대신할 실제 사람들에게 센서를 붙여서 3D영상으로 먼저 만든다. 이 때 실제 사람들을 앞에두고 이런 저런 각도로 찍어보고 자기 머리 속에 없던 독특한 구도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3D영상 상태로도 온갖 앵글을 다 잡아본다. 그러다가 운좋게 걸리면 그 레이아웃을 채택하는 방식이다.

이건 예전 2004년인가 인터뷰(堀田 純司・GAINAX(2005)『ガイナックス・インタビューズ』 講談社)에서도 했던 말과 연관된다. 안노가 <에바 구극장판-엔드 오브 에바>를 만들고 나서 애니업계에 신물이 났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오늘 방영된 다큐멘터리에서는 TV시리즈가 끝나고 악플에 시달리다가 두번정도 진지하게 자살시도도 했다고 밝혔다. 이 당시 지브리의 스즈키 토시오의 조언을 좇아 <러브 앤 팝>이나 <식일>같은 실사영화를 만들어보는데, 2004년 인터뷰에 실사 촬영의 즐거움을 언급한 적이 있다. 실사는 예측할 수 없다는 게 매력이라고... 즉 실사는 현장에서 이런저런 걸 시도해 보면서 더 좋은 걸 고를 수 있는 데 애니는 처음부터 모든 걸 결정한 상태에서 진행하니 재미없다는 것이었다. 아마 실사 특유의 운으로 얻어걸리는 그 감각을 이번 신극장판 에바에서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안노가 앵글에 집착하는 것도 유명한데,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그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은 요지로 말했다. "일단 앵글이 좋으면 움직임이 전혀 없어도 어색하지 않고, 영화가 있어 보인다"고. <에바>에서도 그런 연출이야 수도 없이 많았으니 더 말할 필요도 없고, 실사 영화들에서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특이한 앵글에 집착했었다.

그 이외에도 액션 장면들 초단위로 재미없다고 지적질하고... 성우들에게도 굉장히 매우 미묘한 단위로 지시한던데 뭐 어쩌라는 건지 잘 모르겠다^^;;

이런 완벽주의자 안노 덕에 결국 사상 최장인 4년이라는 취재기간을 기록한 다큐 제작자 측의 빡침도 전해지는 방송이었다. 자기가 방송사 연출자도 아니면서 자꾸 이거 찍어라 저거 찍어라 이건 찍어도 별수 없으니 찍지말라, 이렇게 찍으면 재미없을 것 같은데, 뭐라뭐라 참견하고 ㅋㅋ. 심지어 제작진들 따로 불러서 훈계질까지 했다. 니가 그냥 방송 만들어라 ㅋ

그리고 제일 중요한 이 다큐 시리즈의 하이라이트! "당신이 생각하는 프로페셔널이란?"이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게 항상 라스트를 장식한다. 근데 안노는 이 질문에 "별로 상관없지 않느냐, 프로페셔널이라는 말은. 이 방송 다 좋은데 그 단어는 싫다. 다른 타이틀로 하는 게 더 좋지 않겠나."로 대답하고 도망가는 게 오늘 방송 최고 개그였다 ㅋㅋㅋ

덧1
안노의 이런 성향을 봐서라도 이후 새로운 에바는 (적어도 안노 손에서는) 안나올 것 같다. 에바 한 번 더 만들다가 다 죽을 것 같다.

덧2
"사요나라~ 스베떼노 에반게리온(안녕~ 모든 에반게리온)"이라는 이번 극장판의 유명대사는 녹음할 때 거의 즉석에서 정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안노가 직접 손글씨로 그 대사를 쓰고 성우 오가타 메구미 씨가 연기하고 한큐에 통과 ㅎㅎ 그걸 보면서 안노 왈 "이걸로 25년치 다 담아서 날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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