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 개설 9주년 자축


최근에 이런저런 일들도 많고, 여유도 없고 해서 블로그는 거의 방치상태에 가깝습니다만;;

일종의 생존신고로 치고 9년차 자축합니다. 

동생이랑 제가 9살차이나는데 군생활하면서 만든 이글루가 어느새 9살.

동생이 벌써 군대갈 나이가 되었다는게 믿기질 않는군요ㅠㅠ

역사란 이렇게 쌓여가나 봅니다.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이라도 좀 따와서 업뎃을 시켜야하는데

엄두가 안나네요^^;

안정된 생활을 하면 좀 나아지려나 싶습니다.


이글루스 방문자가 초기화되어서 이제 뭐 숫자 헤아리는 것도 별 의미는 없는 거 같구요,

혹시라도 방문하시는 분이 있다면 정말 감사감사 드립니다.

8주년때랑 지금이랑 달라진 점이 있다면...

여자친구님이 있다는 점이군요(음하하)

그럼 이만~
by 젠카 | 2013/06/17 16:59 | 젠카? | 트랙백 | 덧글(6)
<현대일본사상> - 1980년대 이후를 가늠하는 일본 사상계통사
개인적으로 오쓰카 에이지, 미야다이 신지, 아즈마 히로키, 사이토 다마키 등에 관심이 있다. 이 중에 사이토 다마키를 제외하면 <현대일본사상>에서 바라 본 1980년대 이후의 주요 사상가에 들어가는 인물들이다. 모두 오타쿠계 비평을 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어쩌면 일본 사회가 그만큼 오타쿠화(만화 애니를 좋아한다는 의미는 아님, 생각이나 행동면에서)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할 지도 모르겠다.

<현대일본사상>은 사상마니아라고도 할 수 있는 사사키 아쓰시의 주관이 많이 첨가된 1980년대 이후의 일본 사상가들의 관계도를 그려놓은 책이라 할 수 있다. 1980년대의 '뉴아카데미즘'의 시대를 이끈 아사다 아키라, 나카자와 신이치, 하스미 시게히코, 가라타니 고진, 1990년의 후쿠다 가즈야, 오쓰카 에이지, 미야다이 신지, 2000년대의 아즈마 히로키까지. 이런 사람들의 사상이 어떠했는지도 물론 소개하고 있지만 그것보다는 그 사상을 드러낸 방식, 당시의 시대적 상황, 사상가들의 관계와 부딪힘 등 사상들의 퍼포먼스에 좀 더 치중하여 썼다. 1980년대에 그래도 사상이 팔리던 시절이 있었지만 버블 붕괴후 살아남기 위해 온갖 미디어를 종횡하던 90년대, 그리고 이 사상시장(!)에서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은(팔리고 있는?) 아즈마 히로키까지. 그 관계와 흐름을 파악하는데 아주 좋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사상가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지형도를 그려볼 수라도 있는 일본이 부럽다. 한국은 일본과 사정이 다르고, 혹은 더 복잡해서 그런지 어떤 깊은 사상을 토대로 한 이론가 보단 그냥 논객이 많은 것 같다. 진중권을 사상가라고 하긴 좀 뭔가 아닌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좀 있지 않나? 그리고 다른 누구보다 80년대 뉴아카데미즘을 잉태한 아사다 아키라의 <구조와 힘>은 꼭 읽어보고 싶다.


현대일본사상(ニッポンの思想)(2009)
사사키 아쓰시 지음, 송태욱 옮김

by 젠카 | 2013/06/07 09:41 | 독서 나눔 | 트랙백 | 덧글(0)
<슬램덩크> 실사판 오프팅 한국VS일본

얼마전에 일본에서 만든 <슬램덩크> 실사판 오프닝을 보고 오래전에 봤던 영상이 생각나 업로드 해봅니다.


이거 보신분들도 꽤 있을 것 같은데 지금으로부터 10년도 더 전에 만든 물건입니다. 배경에 나온 현수막 등으로 추측하건데 제작년도는 2001년인 것 같고, 건국대학생 학생들이 학교에서 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름대로 원작을 충실히 살린다고 했으나, 세부적인 디테일면에서 완전히 똑같긴 어렵겠죠. 무엇보다 여긴 일본이 아닌 한국이므로 일본적인 배경은 그대로 살릴 수가 없었죠. 예를 들면 길위의 전차씬이라거나 이런 건 강변역(...) 지하철역 등으로 대충 때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거 만드는 거 골치아프긴 했겠지만 꽤 즐거웠을거에요. 끝나고 나면 메이킹 필름도 나오는데, 강백호 빨간머리 만드는 게 쉽지 않은 작업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충 컬러 스프레이 뿌린 건줄 알았는데, 나름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인 듯 합니다. 패러디한 원본 영상은 일본판을 그대로 썼지만 노래는 SBS판 오프닝인 박상민씨가 부른 '너에게 가는 길'을 사용했습니다.





이건 비교적 최근에 만든 일본판입니다. 기술의 발전(기계의 발전? 동영상 업로드의 발전?)인지 화질도 훨씬 선명하고, 원작을 잘 살렸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완벽하진 않아도 등장인물들의 의상을 상당히 재현했는데, 이 작품이 판타지나 캐릭터성이 강한 요즘 애니풍이었다면 위 한국판에서도 좀더 확실한 코스프레를 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슬램덩크>라는 작품자체가 현실적인 일상물에 가깝다보니 유니폼 이외에는 딱 눈에띄는 그런 의상이 없지요. 그런데 원작을 지나치게(?) 살리다보니 초반의 경기장 장면은 일본애니 특유의 반복동작이 그대로 실사로 나와 폭소할 수 밖에 없었지요. 이것또한 매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 일본이 배경이다 보니 배경도 비교적 자연스러운데, 그 건널목에서 소연이와 백호가 손흔드는 장면의 배경은 실제 존재하는 곳인데 이왕이면 직접가서 찍었으면 완벽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뭐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요^^ 또 한가지 백호 머리가 빨갛지 않네요. 이건 캐릭터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거늘!!

위 사진은 2011년에 제가 직접가서 찍은 바로 그 배경입니다. 능남고등학교의 모델이 된 가마쿠라 고교앞이죠. 학교정문에서 내려오면 이 탁트인 바다가 보이는게 장관이랍니다:) 근데 왜 백호랑 소연이는 남의 학교 앞에서 손흔들고 그랬는지(...)
by 젠카 | 2013/05/22 00:30 | 이것 저것 | 트랙백 | 덧글(1)
2013. 1. 31

오밤중에 배고파서 만들어본 핫케익. 처음치곤 그럭저럭 모양나오네 ㅎㅎ

"[출처] ‘진지전 사령관’ 양현석 vs ‘돌격대 선봉장’ 박진영":http://get.lk/NyLw9 양현석과 박진영에 관한 매우 흥미로운 분석. 죽 읽다보니 강명석 편집장이네. 소싯적에 이분글 참 많이 읽었는데.
by 젠카 | 2013/01/31 23:42 | 트위터 잡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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